제5회 대학 만화·애니메이션 최강전 본상 휩쓸어
|
---|
3월 15일에서 17일 개최된 <제 5회 대학 만화•애니메이션 최강전>에서 만화창작전공 김지영,유경희 학생이 만화 부문 <대상>과 <심사위원 특별상>을, 정용현,한성권 학생이 애니메이션부문에서 <우수상>과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2008년에 시작해 5회째를 맞은 <대학 만화•애니메이션최강전>은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가 주최하고, <SBA 서울애니메이션터>에서 주관하는 문화 콘텐츠 축제의 장이다. 이 행사는 학생들의 한 해 성과를 알리고 보다 적극적인 산학연계의 교류 공간을 열어, 만화애니메이션 산업계의 발전과 활성화를 도모하고, 산학계 관계자와 만화•애니메이션에 관심 있는 사람 모두가 행사에 참여해 즐기는 문화콘텐츠 축제의 장이다.
올해도 국내 만화․애니메이션 관련 학과들이 출품한 졸업작품 110편을 한자리에 모아 분야별 우수작품을 평가, 선정해 시상함으로써 졸업한 학생들에게 제작 의욕을 높여주었다. 한편 대상 수상자는 상금과 함께 세계 4대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중 하나인 히로시마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을 참관하는 특전을 얻었다.
만화부문 대상. 김지영. 유령작가의 유령작가 [Ghost writer of Ghost writer]스토리만화 / 흑백 / 46p 대문호 “캐스퍼 타슈”는 죽기 전 자신의 제자인 “알렉스”에게 세상에 자신의 죽음을 알리지 않은 채 생전에 써두었던 작품을 사후에도 계속 연재해서 작가 생명을 연장하도록 유언을 남기고 생을 마감하게 되는데…
만화부문 심사위원 특별상. 유경희. 여름날의 해변 [Summer’s seaside]스토리만화 / 흑백 / 32p 가족과 해외 휴양지 리조트에 놀러온 선우는 뜨거운 햇빛이 싫다며 리조트 밖으로 나가 현지를 구경한다. 그 곳에서 발을 헛디뎌 차에 치일 뻔 한 순간 자신을 구해 준 현지인 소녀 마이를 만나게 되는데…
애니메이션부문 우수상. 정용현. 푸른 꿈 [Blue dream]0:07:10 / 칼라 / 2D디지털, 3D디지털 꿈을 먹으면 몸에 버섯이 피어나는 외로운 괴물은 친구가 되어주는 소년에게 아낌없이 자신의 모든 것을 줬지만 소년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괴물의 소중한 꿈까지 빼앗아 가는데..
애니메이션부문. 심사위원특별상. 한성권. 그레이 호프 [Gray Hope]0:05:40 / 칼라 / 3D디지털 시각장애인 소녀 하야가 엄마에게 들었던 말을 통해 신비로운 상상을 하지만 눈을 뜨고 바라본 세상은 너무 다른 것을 느끼는데…
대상,우수상 수상소감
만화부문 대상. 김지영 <유령작가의 유령작가>토요일마다 아버지는 로또를 찍으면서 나에게 “우리 집 희망은 너 뿐이다”라는 말을 자주하신다. 아빠의 희망은 나인건지 아니면 로또인건지 확신이 서지 않았는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아버지에게 희망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 같다. 이런 기회를 주신 대학만화애니메이션 최강전에 감사한다.
수상작인 <유령작가의 유령작가>는 내가 대학시절 졸업작품으로 만든 단편 만화다. 멋진 제작의도를 설명하고 싶지만 있어보이는 제작의도가 없다. 그저 졸업작품을 생각하다가 도서관에서 우연히 <나는 유령작가입니다>라는 책 제목을 보게 되었고, 평소에 말 장난을 좋아하던지라 <유령작가의 유령작가>라는 말을 생각하게 되었고, <유령작가의 유령작가>이야기를 만들게 되었다.
<유령작가의 유령작가>는 대학시절 순수했던 열정을 가지고 만든 작품이라 매우 애착이 간다. <유령작가의 유령작가>를 되새겨보면 대학시절로 돌아가고픈 마음이 든다. 아무 걱정 없이 만화만 그리던 시절. 같은 꿈을 꾸던 동기들과의 추억도 그립고, 모든지 그립다.
지금은 대학을 졸업하고 만화가의 꿈을 접고 회사에 입사했다. 회사에서도 학교에서만큼 좋은 경험들을 하고 있지만 만화를 하던 시절이 그립기도 하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오랜만에 만화에 대한 열정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창작자에게 자신의 글을 쓰지 못한다는 것은 큰 고문이었다” 이 만화를 제작했던 당시에는 별 생각 없이 썼던 대사였는데, 지금 다시 이 대사를 되새겨보니 많은 생각을 들게 한다. 앞으로 생각을 멈추지 말고 더 좋은 작품을 만들도록 해야 겠다.
이 공모전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와 이 작품을 지도해주신 이종규 교수님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해드리고 싶다. 그리고 항상 응원해주는 친구들과 2012년 졸업을 위해 수고해준 2012년 만화창작전공 졸업위원회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
정말 대학에 들어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대학은 나에게 학자금 빚만 남겨주지 않았다.
<발췌. 제5회 대학만화애니메이션최강전 수상소감페이지>
애니메이션부문 대상. 정용현 <Blue Dream>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이런 말씀을 하셨었습니다. “미래의 시작은 언제나 즐거운 상상에 있다.” 제가 꿈꿨던 즐거운 상상은 “기억나지 않은 꿈은 잊어버린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훔친 것이다” 였으며 이 즐거운 상상의 시작은 <제5회 대학만화애니메이션 최강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저의 즐거운 상상을 들려준다는 것이 참 쑥스럽고 신기하고 재미났었습니다. 그 와중에 얼떨떨하게 받은 우수상은 첫 시작에 더한 의미를 부여해 주었습니다.
스스로는 제 자신이 과대평가 되었고, 부족함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아직은 우수상을 받을 자격이 안된다고 생각하나 저와 같이 즐거운 상상을 만든 친구들은 아니기에 우수상은 그들의 몫입니다.
불안정한 작품을 끝까지 믿고 지도해주시고 지원해주신 교수님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제 옆에서 힘이 되어 준 한 사람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사랑합니다.
p.s. 미래의 시작은 언제나 즐거운 상상에 있습니다. 꿈꾸는 고래가 되세요.
<발췌. 제5회 대학만화애니메이션최강전 수상소감페이지>
수상한 모든 분들.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더불어 더 좋은 일들이 앞으로 한가득 되시길 기원합니다.
관련 사이트 : |
다음글
그랜드캐니언 상공을 단독 비행한 ‘제트맨’
2012-03-23
|
이전글
13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부문 ‘알레그로’ 본선진출!!!
2012-0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