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님과 치킨을 함께 나누며 인생과 책에 대하여 이야기 해 보자
  • 작성일 2015-05-28
  • 작성자 Chungkang

여러분은 책을 읽고 있습니까, 감상하고 있습니까?

 

5월 12일 5시.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도서관 주체로 열린 ‘총장님과 치킨 토크’가 있었다. 기존의 도시락 토크에서 치킨토크로 바뀌었다는 말에 ‘역시 쌀보다는 치킨이지’를 속으로 외치며 쾌재를 불렀다. 게다가 학교를 다니며 총장님과 치킨을 겸상하며 인생을 논 할 수 있는 기회가 또 어딨겠는가. 여러가지로 기대되고 긴장된 마음을 식탁 앞에 놓인 노릇한 치킨과 샐러드가 진정시켜 주고 있었다. 설레임과 기대 가득한 총장님과의 치킨 토크는 과연 어떻게 진행되었을까?

 

도서관 주체로 총장님과의 치킨토크, 기존 도시락토크 보다 학생들의 호응이 좋았다

 

“총장님” 이라고하면 믿도 끝도 없이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청강대를 이끌어 가는 대장, 학교의 큰어른, 단어만으로 상상할 수 있는 것들은 엄청나고 범접할 수 없는 이미지들 뿐이다. 토크가 시작되기 전 걱정이 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치킨 토크 분위기도 조용하지 않을까?, 무서운 분이면 어떡하지? 5시가 되어 총장님이 들어오시고 머릿속을 맴돌던 여러가지 생각들은 기우에 그쳤다. 생각과 다르게 총장님은 유쾌하고 재밌으신 분이었다. 다들 자기소개를 하고 배고픔을 달래기위하여 치킨을 먹기 시작했다. 치킨을 함께 나누시며 학생들에게 이것저것 물어보시기도 하고 농담도 던지셨다.

 

총장님과 함께 음식을 나누며 이 날의 주제인 책과 인생에 대한 대화를 이어갔다

 

이날 토크의 주제는 “인생설계”, 부제 “나의 인생에 영향을 준 책”이었다.

총장님께서 우리들에게 일러주신 말씀 중 중요한 요점 몇가지를 정리 해 본다. 피가되고 살이되는 치킨과 함께 인생의 자양분이 될 총장님의 말씀을 요약해본다. 인생이 어렵고 힘든 학우들은 지금당장 펜과 노트를 들고 혹은 Ctrl+C, Ctrl+V를 반복하여 노트와 컴퓨터, 그리고 가슴에 말씀을 새겨보기를 권한다.

 

총장님께서 말씀하신 첫번째 포인트는 “우리는 왜 책을 읽어야 할까?” 였다. 커다란 화이트보드 앞에는 총장님께서 직접 선별하신 10권의 책들이 나열되어 있었다. 청강대 학생들이 읽으면 분명 인생의 자양분이 될만한 책들이었다. 책에대한 총장님의 말씀은 단호했다. 책을 읽지 않으면 바보가 된다. 정보화 시대에 쏟아져 나오는 정보의 양은 상상을 초월하며 이러한 정보들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시대에 뒤쳐지고 만다. 우리는 배워야 하며. 배우지 않는 자, 생각하지 않는 자는 원시인과 다름없다. 라는 말씀을 전해 주셨다.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시는 총장님과 주제토론이 이루어지기 전 음식을 세팅하는 학생들

두번째로 다양한 생각은 책에서 나온다는 말씀도 해 주셨다. 시대가 발전하면서 많은 것들이 발전했고 그 중 눈여겨 봐야하는 하나는 로봇의 발전이다. 로봇은 해를 거듭 할 수록 지능이 향상 될 것이고 지금 사람들이 하고 있는 많은 직업과 일들을 로봇이 대신 할 것이다. 우리는 그러한 시대를 준비해야 하며 시대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시각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 하셨다.

 

세번째로 강조하신 부분은 ‘정체성’이다. 김밥에서 김이 빠지면 김밥이라 할 수 없다. 우동에서 면이 빠지면 우동이라 할 수 없다. 조직에서 사람이 빠지면 조직이라 할 수 없다. 사람에게 생각이 빠지면 사람이라 할 수 없다. 생각은 바로 책에서 나온다고 말씀하시며 자신의 정체성을 파악하기 위해서 독서의 중요성을 또다시 말씀 해주셨다.

 

본격적인 총장님의 책과 인생에 대한 강연이 시작되었다. 귀기울여 총장님의 말씀을 경청하는 학생들

 

총장님께서 말씀하신 세가지의 사항들을 책을 통하여 이미 느끼고 실천 해 나아가는 학생들도 있을 것이며, 새롭게 깨달음을 얻은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책을 읽었어도 내용이 머릿속에 남지 않거나 읽어도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은 늘 존재한다. 그렇다면 그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은 책을 제대로 “읽고” 있는가? 글에 집중하여 책이 전하려는 큰 뜻은 읽지 못하고 있지는 않는가? “마음으로 배우면 전체를 다 흡수할 수 있다.” 책은 “읽는다”라고 말한다. 영화는 “감상한다”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책은 어떠한 상황에 “읽었다” 라고 말할 수 있는가? 총장님께서는 “구체화를 시켜야 읽었다고 말 할 수 있다.” 라고 말씀하셨다. 책의 내용을 정리해 보거나 메모와 책에서 읽었던 것을 다시 곱씹어보고 생각 해 봄으로써 구체화를 시킬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인생에 대한 깊이 있고 진지한 질문들이 이어졌다. 젊음에서 느낄 수 있는 삶의 여러 고민들을 털어내는 학생들.

 

독서는 세상의 다양한 깨달음을 가장 손쉽고 빠르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지름길이다. 총장님께서 말씀하신 독서 방법과 사고하는 방식을 기억하여 앞으로의 인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습관을 길러보자! 오랜시간 기억에 남을 학창시절의 추억을 만들어 주신 도서관과 총장님께 감사드린다.

 

 

글 김슬기 /학생기자단

사진 홍현규 /입학홍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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