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들고 함께 즐긴다 제1회 동아리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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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만들고 함께 즐긴다 제1회 동아리 축제!
이른 오후 학교는 떠들썩했다. 학교 동아리 소속 학생들이 곧 시작될 축제를 위해 분주하게 천막을 치고 손님맞이 준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웬걸,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학생들의 거동이 불편할 정도였다. 천막은 바람이 세게 불 때마다 날아가고 그럴 때 마다 학생들은 천막을 부여잡고 끈으로 묶어 고정시키기를 수십번 반복했다. 그 사이 거친 바람을 뚫고 수업이 끝난 학생 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싱그런 5월의 햇살과는 너무도 어울리지 않는 바람이었다.
축제를 즐기는 청강대 학우들, 학생들 자체적으로 만들어진 축에에는 즐거운 볼거리 먹을거리가 가득했다.
행사를 준비하는 동아리 학생들의 손길은 더욱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다행히 노력하는 학생들의 마음을 하늘이 아는지 바람이 잦아들었고 준비 하는 학생들의 손길은 한층 여유를 보였다. 그렇게 학생들은 준비해온 행사와 판매 물품들을 진열하고 축제를 즐기기 시작했다.
이번 동아리축제는 여러가지로 특별한 의미가 있는 행사다. 평소 학생들의 자치권 향상을 위하여 고심하던 교학처에서 어려운 내부적 상황을 감수하고 큰 결단을 내려 학생들만을 위한 자리를 마련 해 주었고 이를 기다렸다는 듯한 동아리 관계자들과 총학생회의 적극적인 움직임은 일사천리로 행사를 진행시켜 나갔다. 그 동안 왜 이러한 축제가 없었냐는듯한 학생들의 폭발적 관심과 적극적 참여는 창작에 대한 열정에 비례하여 턱없이 부족한 문화생활에 대한 갈증과 열망이 녹아들어 있으리라.
자신들이 준비한 부스에서 최선을 다하여 축제에 참여하는 동아리 소속학생들
이번 행사의 종류는 다양했다. 식음료를 판매하는 부스에서는 삼겹살, 제육볶음, 음료수, 칵테일, 파전 등을 팔아 흥을 돋구었으며 다른 한 쪽에선 자신이 가진 재능을 십분 활용한 결과물을 판매하였다. 사진을 찍어주고 캐리커처를 해주며 타로점을 봐주는 학생들도 많이 보였다. 동아리 축제인지라 1년에 한번 학교 차원에서 진행하는 정기 축제보다 그 규모를 비교 할 수는 없겠지만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도와 경제적인 측면만을 따져 보아도 매우 알찬 축제였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행사야말로 학교와 학생의 윈윈 프로젝트라고 할수 있지 않을까?
규모가 작은 축제인 만큼 학생들의 알찬준비는 더 빛이 났다. 밤낮으로 고민했을 노력의 흔적들이 작은 부스 안에 가득 채워져 학생들의 오감을 즐겁게했다. 조용하던 학생이 장사꾼으로 변하기도 하고 절대 돈을 안 쓰는 친구조차 지갑을 열게 할 만큼 이색적인 풍경들의 연속이었다. 특히 타로 점 부스에서는 점괘가 나쁘게 나올때면 미안한 마음에 보너스 점을 봐주기도 했다. 총장님께서도 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함께 나누셨다.
손님들도 여유롭게 즐기고 있을 때 즈음 학교 중앙에 설치된 무대의 스피커에서 에서 “아ㅡ아ㅡ”하는 소리가 들렸다. 축제에 빠질 수 없는 (장기자랑?)을 할 시간인가보다. 이미 앞자리에는 발 빠른 학생들 차지였다. 뒤늦게 모인 학생들은 무대를 둘러싸 앉기 시작했고 어느새 좌석은 만석이 되었다. 사회자가 축제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리니 제법 흥이 났다. 응원단이의 신나는 안무와 음악동아리(밴드, 듀엣, 힙합)들의 가세로 여러 장르의 음악들을 넉넉히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호응을 열심히 한 학생에게는 사회자가 선물을 주며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동아리 축제는 준비하는 학생들과 즐기는 학생들에게도 좋은 추억이지만, 새내기 학생들에겐 더욱 특별했다. 학교를 입학 한 뒤 처음 맞는 축제였기 때문이었을까? 새내기들은 마지막 까지 혼신의 힘들 다해 대학생활의 첫 축제를 마음껏 즐겼다.
본격적인 공연 행사가 진행되었다. 여러팀의 멋진 공연으로 축제의 꽃을 피웠다.
스펙이 중요한 세상에서 흔히 동아리는 시간낭비라고 말한다. “과제도 많아 바빠 죽겠는데 무슨 동아리활동?” 이라고 무심한듯 말을 건네는 학우들은 필자의 생각보다 많을 것이다. 하지만 젊음의 자유를 올바르게 발현하고 체계적으로 키워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과연 몇번이나 생길까? 그러한 의미에서 동아리 활동은 대학생활의 꽃, 젊음의 열기를 너그럽게 감싸줄 반드시 필요한 사회활동이라고 생각한다. 2015년 5월 13일, 동아리 축제로 인하여 함께 땀을 흘리고 살을 부딛힌 기억들은 단순한 동아리 활동이 아닌 인생에 남는 ‘즐거운 대학 생활’ 남게 될 것이다. 나는 “걸을 수 있을 때 걷고 볼 수 있을 때 보라”는 말을 자주 하는 편이다. 동아리활동 역시 그러한 생각의 연장에서 바라 볼 수 있다. 시간을 쪼개어 새로운 공동체의 일원이되는 일은 자칫 부담스러울 있겠지만 뜻을 함께하며 새로운 일을 도모해나가는 성취감과 보람을 느끼고 싶다면, 지금 당장 동아리 신청을 해보는 건 어떨까? 동아리축제를 보러 오신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아… 젊음이다. 부럽다.”라고…
동아리 축제에 즐겁게 참여하고 있는 청강대 학생들.
젊음은 축복이며. 무모함은 젊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앞뒤를 재며 치열하고 현실적인 결정을 하는 것 보다 때로는 젊음의 무모함으로 자신의 인생에 오래 기억될 유쾌한 일탈을 만들어 보는건 어떨까? 우리 청강문화산업대학교는 학생들의 자율권과 기회를 주기위해 노력하는 학교이다. 동아리 신청, 그리고 축제. 당신은 부러움의 대상이 될 선택을 쥐고 있다.
전공을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다거나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에 새로운 취미를 갖고 싶다면, 혹은 여러 친구들과 사귀어 보고 싶은 기회를 얻고싶다면 가장 적절하고 완벽한 해답은 동아리 활동이다.
대학생활 내내 쓰나미처럼 밀려드는 과제들을 칼같이 끝내며 A학점을 지키며 젊음 바쳤다 한들 올바른 대학생활이라 할 수 있겠는가. 졸업 후 더 큰 후회와 쓸쓸함이 몰려들 것 이다. 과제는 과제고 학점은 학점이다 조금더 치열하게 젊음을 즐겨보자! 치열한 젊음을 이미 당신은 완벽한 대학생이 되어있을 것이다.
글 홍은비 /학생기자단 사진 홍은비 /학생기자단 Copyright ⓒ CK-spirit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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