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의 길목의 늦은 봄날, ‘카페성수’의 ‘꽃장’ 식문화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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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의 길목의 늦은 봄날, ‘카페성수’의 ‘꽃장’ 식문화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다.
벚꽃이 흩날리던 4월을 지나 계절은 어느덧 초여름의 길목으로 향해 달려간다. 선선한 바람이 불지만 따가운 햇살만큼은 올 해 여름의 더위를 가늠하기 충분하다. 지난 5월 9일, 10일 주말 양일간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카페성수’에서는 ‘봄과 초여름 사이(봄초여) [꽃장]’(이하 꽃장)이라는 이름으로 주말장터가 진행 되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의 MOU체결이라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낸 푸드스쿨이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카페성수’를 중심으로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장터를 개최하여 점점 발전하고 있는 성수동이라는 상권에 활력을 더 하였다. 젊은이들 사이에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성수동에 대한 이야기와 이번 행사를 기획한 자세한 내막을 들여다보기 위하여 발걸음을 옮겼다. 처음 열리는 꽃장. 지역주민들의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았다.
1인가구에 대한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하다. ‘카페성수’를 중심으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이번 행사는 김현숙 교수를 필두로 하는 슬로우푸드컨비비움(국제슬로푸드 청강대 지부)과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창업동아리 ‘그린이든’팀에서 기획과 진행을 맡았고 내추럴 스위츠콜라보(베이커리 동아리)도 함께 참여하여 보다 풍성한 장터를 만들어 주었다. ‘그린이든’ 팀에서 이야기 해 주는 이번 지역 장터의 기획취지는 ‘1인 가구에 대한 식문화 개선’이 주된 목적이라고 설명 해 주었다. 최근 가파르게 늘어나는 1인 가구의 문제점과 특성을 올바르게 파악하고 그에 따른 건강한 식문화 정립과 인식의 개선을 고취시키는 목적에서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는 일반적으로 물건을 사고파는 프리마켓의 기획 의도와는 출발점 부터 다르다고 전한다. 구성원의 간소화로 야기되는 여러 가지 사회문제와 이로 인하여 만연하게 된 개인주의에 대한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 해 보자는 목적으로 ‘1인가구의 건강한 파티플래닝’을 이번행사의 주된 모토로 삼았다.
함께 참여한 그린이든팀과 스위츠 콜라보 팀이 직접만든 유기농 음식들.
외로운 사람들의 외롭지 않은 식사를 꿈꾸며 이번 ‘꽃장’에 참여하게 된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그린이든’ 팀은 함께 뜻이 맞는 학우들과 함께 결성된 프로젝트팀이다. 올 해 안에 수익이 나고 자리 잡게 되면 사업자 등록 절차를 거쳐 창업을 하려 준비중인 예비 사회 초년 기업이다. 선뜻 꽃장에 참여하게 된 그 시작 의도가 무척 고무적다. 이번 프로젝트의 참여에 대하여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 ‘그린이든’ 팀의 3학년 학생의 답변은 필자가 생각한 이상으로 구체적이고 진심이 느껴졌다 “요즘들어 혼자 사시는 젊은 분들이나 어르신 분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그 분들 대상으로 외롭지 않고 건강한 식사를 파티식으로 진행 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기 위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다. 한분에게만 음식을 해 드리는 것이 아니라 동일 지역에 홀로 사시는 분들이 자연스런 커뮤니티를 형성 해 나가며 저녁식사와 점심식사를 외롭지 해결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처음에는 어색하겠지만 점차 함께하는 공동체로 발전하게 된다면 개인화로 생기는 여러가지 사회 문제가 정말 많이 해소되지 않을까? 더불어 파티를 기획한다는 자체가 기획력이 있어야하고 노하우와 경험이 필요한 부분인데 장터를 기획하면서 경험을 쌓을 수 있고 우리가 속한 ‘그린이든’을 보다 효과적으로 외부에 홍보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 정말 당차고 멋진 답변이었다. 이러한 학생들의 진심이 전해진 듯 수많은 지역 주민들이 장터에 함께하며 활기를 더 하여주었다.
지역주민들의 자연스러운 참여로 더 큰의미를 갖게 되었다
꽃장 프로젝트 기획을 총괄한 로우푸드컨비비움(국제슬로푸드 청강대 지부) 지부장 김현숙 푸드스쿨 교수는 ‘지역 공동체의 문제점을 올바르게 진단하고 긍정적인 식문화를 통하여 보다 발전적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뜻 깊은 행사를 기획하게 되어 기쁘다. 특별히, 열정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과 함께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나누며 주변을 변화시켜 나가려는 작은 움직은 그들이 속해있는 지역 공동체 속에서도 분명 긍정적인 기운을 뿜어 낼 것이다’ 라고 전했다. 꽃장 프로젝트는 매 월 4째 주 토, 일요일에 ‘카페성수’에서 지속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학생들이 직접 만든 음식에 사용한 유기농 식자를 소개하는 데코레이션
꽃장을 함께한 김현숙 교수(중앙)와 학생들
지역공동체와 함께 나누는 문화 곧 오픈을 앞두고 있는 ‘카페성수’는 이러한 의미 있는 행사에 선뜻 장소를 제공하며 지역 주민들과의 설레이고 순조로운 커뮤니티를 형성하기 시작하였다. ‘카페성수’는 자연스러운 지역주민의 유입을 도모하여 문화와 예술이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으며 소규모 독립출판사를 겸하여 젊은 예술가들과 꾸준한 교류를 지속하며 사업체를 운영 해 나갈 예정이다. ‘카페성수’의 방향성은 문화 백화현상으로 인한 홍대 앞 예술가들의 지역 이탈현상과 같은 폐혜를 방지함과 동시에 주민들과 젊은 예술가들을 중심으로 새롭게 피어나는 성수동 문화에 긍정적인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하며 힘찬 첫 발걸음을 내딛는 문화 공동체’ 카페성수’와 ‘꽃장’의 앞날을 응원한다.
글 홍현규 / 입학홍보처 사진 박경호 / 카페성수 Copyright ⓒ CK-spirit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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