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리 학생이 전하는 푸드스타일리스트전공 3년의 대학 생활!
  • 작성일 2013-12-27
  • 작성자 Chungkang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맞아 우리 청강문화산업대학교(이하 청강대) 푸드스쿨에도 따뜻한 마음을 담은 편지 한 통이 도착했습니다. ^-^

 

‘2014학년도 정시1차 모집’의 지원이 시작되면서 우리 대학교의 조리학과, 푸드스타일리스트학과로의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이 다양한 질문들을 남기며 학교 생활에 대해 궁금해 하는데요,

 

이에 올해 졸업을 앞두고 있는 푸드스쿨의 고우리 학생이 3년이라는

시간 동안의 대학 생활을 되돌아 보며 적은 편지 한 통을 전해 왔습니다.

미래 푸드스타일리스트를 꿈꾸는 예비 청강인 여러분! 함께 읽어 보아요. *_*

 

 

 

 

안녕하세요, 청강대 푸드스쿨 푸드스타일리스트전공 고우리입니다. 졸업을 앞두고서 저의 대학 생활 3년을 적어보면, 걷고 싶은 길을 걸은 3년이었고, 모자람 없이 온전하게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운 3년이었습니다. 그리고 미래를 완벽히 공유할 친구도 얻었고, 학문적인 배움뿐만 아닌 다방면으로 귀감이 되어주시는 멋진 교수님도 만났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이 길을 걷고 싶을 만큼 이 분야가 제게 딱 맞음을 느꼈습니다. 

 

그 깊이도 잘 알지 못하면서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마냥 ‘푸드스타일리스트’라는 이름으로 나를 설명하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 꿈이 간절해지면서 결국 ‘푸드스타일리스트학과’에 진학해 졸업에까지 이르게 되었죠. 한 길만을 오래도록 걸어온 셈입니다. 

 

3년의 배움에 있어 음식을 만들고, 그 음식을 더욱 멋스럽게 표현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좋았습니다. 후에 따라오는 성취감 또한 높았죠. 하지만, 그 밖의 저와 맞지 않다고 생각되는 것, 흥미가 덜한 분야에서는 그전만큼의 열의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때론 불필요한 과정이라 느껴지기도 했고, 훗날 나에게 어떤 도움을 줄지, 어디에 쓰이게 될지를 따져보게 되었죠.

 

그러나 그런 저의 생각 자체가 불필요했음을 깨달았습니다. ‘과연 필요성이 있을까’라 여겨졌던 1학년 과정은 2학년 때 반드시 활용되었고, ‘취미와 적성도 아닌 부분까지 배워야 하는가’ 고민했던 2학년 과정 역시 3학년 과정에 빛을 발휘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늘 그렇듯 이 모든 과정은 지금은 썩 불필요하고, 그 존재가 미미하다 생각돼도 언젠고 저에게 밑거름이 될 수 있는 과정임을 또 한번 배웠습니다. 

 

 ▲ 은밀하고 위대한 굴 가르파쵸와 굴 튀김 / 외강내유의 마초 족 / 섬세한 여자의 애플 크레이프

 

스타일링 수업 시간은 항상 즐거웠고 가장 의욕이 넘쳐 교수님께 더 많은 것을 듣고 싶어했습니다. 그리고 한 장씩 더해지는 작품 사진들을 보며 앞으로 더 노력하면 그 노력에 비례하는 실력과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 여겨졌고, 그래서 더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렇게 2년이 흐르고 마지막 3학년이 되었습니다. 3학년때는 시야를 넓혀볼 수 있는 한 해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그런 한 해를 보내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1학기때도전했던 ‘도쿄 돔 테이블 웨어전’은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발품을 팔아가며 원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모든 과정이 제게 큰 울림을 줬던  순간이었습니다. 

 

 ▲ ‘낯설지만 익숙한 맛 도시간의 특별한 만남’ 졸업작품 팀 (왼쪽부터) 신유림 / 김다혜 / 고우리 학생

 

그렇게 마지막 학기를 맞이했고, 더 곧은 자세로 늘 생각하고 더 자세히 보고, 면밀히 관찰하며 공부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제게는 대학 생활 3년 중 3학년 2학기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한계라는 것을 느끼게 된 시기이기도 했기 때문이죠.

 

마지막 학기는 졸업작품 만들기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매시간 보다 이색적인 창작물을 만들기 위해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시간을 보냈죠. 이에 쉬이 긴장을 풀지 못했고 ‘내가 과연 이 일을 해낼 수 있을만한 사람인가’라는 생각마저 들어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당시 꽤 벅차게만 느껴졌던 일도 시간이 지나고 하나씩 절차를 밟아 나가다 보니 생각만큼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음은 물론 저를 더 성장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더라고요. 그만큼 뿌듯함도 배가 되어 저에게 돌아왔죠.

  

언젠가 교수님께서 제게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자신의 역량으로는 절대 해내지 못할 것 같고, 너무 버겁기만 한 일도 직접 맡아서 진행하다 보면 끝내 결과가 만들어지고, 무겁게만 느껴졌던 무게도 얼마든지 가볍게 이고 걸을 수 있는 무게가 되어 저의 성장을 도울 것이라고요. 저의 마지막 학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조언이라 오래도록 기억에 남습니다.

 

대학 생활 3년을 통해 참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습니다. ‘재미있다. 하고 싶다. 더 잘하고 싶다. 그래서 오래 하고 싶다. 오래하려면 결국 노력하고 공부해야 한다.’라는 결론 같은 것을 얻었죠. 늘 하고 싶다고 외쳤던 일을 전 지금 배우고 있고, 그 꿈은 시들해질 틈 없이 확고해져 저에게 자신감이라는 힘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래서 전 3년의 시간 동안 다진 기초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배우고 익혀 나가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완벽하게 해내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졸업을 앞둔 저에게 있어 지난 대학 생활 3년은 앞으로의 성장에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 좋아하는 것, 재미있어하는 것을 배우고 있는 만큼 앞으로가 더 기대되고, 이 믿음이 오랫동안 함께해 더 멋진 사람이 되길 희망합니다.

 

  

지금까지 청강대 푸드스쿨의 고우리 학생이 전하는 푸드스타일리스트전공과 함께한 3년의 이야기를 만나봤습니다. 매 학년, 매 학기에 열심히 임한 결과 멋지게 3년을 마무리했네요.

 

여러분도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지금 여러분의 꿈에 주저 말고 도전해 보세요! 푸드스타일리스트가 되어 보세요. +_+ 우리 푸드스쿨의 푸드스타일리스트전공에서 그 꿈을 꼭! 이뤄보세요. 여러분의 도전을 언제나 응원합니다!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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