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은 미국 ‘괌’의 Holiday Resort입니다. [문남주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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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현재 해외인턴십 과정으로 ‘괌’에 있는~ <관광영어과 문남주학생>이~ 인턴십을 준비하는 청강인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국제협력센터 김지혜선생님>께 보내온 글입니다.
먼 나라 괌의 Holiday Resort 에서 어학공부와 일, 그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고 있는~ 남주 학생에게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라고 응원해주세요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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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혜쌤! 먼저 걱정해주시고 생각해주신 거 너무너무 감사해요 제가 실습일지에도 쓸거지만 정말 하루하루가 많은 고민으로 시작되서 고민으로 끝나는 것 같아요 항상 생각해요 다음 인턴을 위해 내가 뭐가 도움이 될까… 근데 이게 꼭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이 곳 ‘괌’은 필리핀 사람이 80%구요 일본인 관광객이 10%, 다른 인턴생들이 3%, 그 외 7%정도 차지하는 거 같아요 일하면서 많은 사람들 만나 이야기하면서~ 많은 걸 배우고 느꼈어요
첫째는 인턴십에 관한 문제에요
어딜가나 영어가 가장 중요한 중점이고 다음 인턴생이 있다면 영어를 배우러 가는 것 보다는 일을 배을 배우러 간다는 생각이 99%가 차있어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당연히 의사소통에 문제없이 원활한 소통이 가능해야 한다는 거에요. 만약 영어를 배우러 간다는 생각이 있다면 인턴보단 유학을 선택하시는 게 더 빠르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사실 저는~ ‘영어 배우러 가야지’ 반, ‘일 배우러 가야지’ 반의반 ‘놀러가야지’ 반의반 생각이였어요
근데 여기와서 느낀건 ‘영어를 배우러 간다?’ 아닙니다. 영어가 되어있어야 일을 배우고 놀러가고 좀 더 확실한 인턴생활을 보낼 수 있을것 같아요 그래서 하는 말인데 다음 인턴생에게는 지금 당장은 영어실력이 부족할 지라도 인턴에 합격하고 가기 전까지는 확실하게 영어를 해두어야 할 것 같아요 저는 맨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무작정 괌에 왔습니다.
리스닝도 문제였어요. 내 의사를 표현하는 건 한계가 있구요. 오리엔테이션 하는데~ 뭘 캐치해야 하는지~ 뭘 알아둬야 하는지 정말 막막하더라구요
제가 영어를 못하다 보니 슈퍼바이저님이나 매니저님이 하지 말라는 것과 지금 당장 해야하는것을 잘 캐치하지 못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많이 줬어요. 의사소통이 안되다 보니 친구를 만들어도 막상 할 얘기는 많으나 말하지 못해 원활한 생활이 안되더라구요. 가끔식 여기가 한국이였으면~ 그리고 누군가 한국어로 가르켜 줬다면~ ‘나는 지금보다 더 빨리 일을 배웠을 거고 더 많은 것을 배웠겠지’라고 생각했어요
그치만 여기 온지 40일정도 됐는데 아주조금 아~주 조금은~ 귀가 틔이고 상대가 뭘 말하는지 알 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아직 제 생각 표현이나 내가 한 실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아니라고 말도 못하고 그런건 여전해요
가장 속상했던 건 손님이 제 말을 듣자마자 다른 사람으로 바꿔줄 수 있냐고 물어보는 건 둘째치고 상대방에게 제 언어에 대해서 컨플레인 거는 손님들입니다. 이게 말이 이렇게 쉽지 실제로 겪어보면 자존심 상하고 속상하고 그러더라구요 ㅜㅜ 그만큼 제가 열심히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하루에 적어도 한시간 씩 피곤해도 영어공부하고 전화에티켓 공부하고 그래요. ^^
문화와 언어의 많은 차이! 당연히 저는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성격이라 잘 극복할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고 이곳에 왔지만 어려움이 많더라구요. 저희 학교는 많고 다양한 전공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학생들이 인턴생활을 하고 있잖아요. 정말 한국과 다른 해외에서의 해외경험이 아니라 ‘전문경험’을 쌓고 싶다면 그 나라의 언어를~ 마스터까지는 못하더라도 확실히 해야 한다는 겁니다. 저처럼 반신반의로 들뜬 마음에 왔다가는 지금처럼 매일 울고 매일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몰라요.
둘째는 전공을 확실히 해야 합니다. 저는 관광영어과이구 항공전공을 했습니다. 해외인턴십을 꿈꾸며 ‘항공’ 강의시간에 배운 것들 하나하나 놓치지 않으려고 공부했는데 제가 인턴십 온 곳은 호텔입니다. (사실 조금 아까워요…) 다행히 1학년 때 배운 ‘호텔경영’ 과목을 통해 기본적인 용어나 호텔 경영 방식 등은 알고 있었지만, 관광영어를 전공했다고 사람들 앞에서 당당히 말하기 부끄러웠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호텔전공을 해서 호텔 시스템을 잘 캐치하고, 프로그램 사용에 적응했었다면 이곳에서 ‘좀 더 능숙한 기술을 배울 수 있었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처음 보는 시스템에 교과서도 없고, 영어로 가르쳐주고… 사람들이 ‘쟤는 왜 여기왔대?’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ㅠㅠ
제 경우에는 영어쪽 인턴십을 지원해서 항공사로 가려했는데 점수가 안타깝게 모자라서 일본어로 지원했고, 운 좋게도 영어쓰는 괌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항공은 갈 수 없었기때문에 호텔로 인턴십을 오게 되었습니다. 아쉽기는 하지만 관광업계로 인턴을 하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고, 감사하다 생각합니다.
요즘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인턴십이 끝나면 나는 과연 뭘 할 것인가?’ ‘한국가서 무얼 할 것인가?’
한국과 마찬가지로 괌에서도 1년은 인턴, 2년은 경험, 3년은 경력, 4년은 경력인정(?) 거의 이런 식입니다. 아직도 항공사에서 일하고 싶은 생각이 들긴 하지만, 이왕 1년 동안 이 곳에서 일하고 경험하는 것 또한 낭비하고 싶지 않습니다. 만약 제가 한국에 돌아가서 다시 항공에 도전한다면 다시 처음부터 배워야 할거고, 그럼 지금 배우는 호텔에 대해서 또 잊고 낯설어 질것 같습니다.
제가 쓰고도 정리가 잘 안되는 거 같은데~ 즉…음… 전공을 확실히 정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건 다른 학교 학생들 인턴 얘긴데요. 여긴 다양한 학교, 다양한 전공 분야에서 왔어요. 파티디자인, 국제무역, 미술 등 근데 그 친구들이 일하는 곳은 한국식당입니다. 제가 “여기 왜왔냐”, “왜 호텔에 지원했냐”고 물어보니 “그냥 왔다”, “꿈 찾으로 왔다”, “유학갈 돈이 없어서 왔다” 이유도 가지각색입니다. 근데 그 친구들은 한국식당에서 인턴생활하고 있으니 겨우 메뉴판 외워서 주문받고 계산하는 수준입니다. 무려 저보다 4~6개월 일찍 왔는데도…. 처음에 같은 영어 수준일지 아니었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 곳에 와서 영어도 많이 늘었고 발음도 좋아졌고 많은 것이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저는 바로 프론트 1년으로 오게 되어 정말 감사하다고 생각하구요..!
제가 너무 불평만 늘어놓은 거 같은데 그건 절대 아닙니다. 여기 와서 배운 것! 느낀 것! 다짐한 것! 생각한 것! 모두 헛되지 않다고 봐요. 다 경험이고 공부고~ 하루하루 늘어나는 영어실력을 느끼는 것 같아 뿌듯하기도 하구요. 점점 일에 적응해 나가는 제가 기특하기도 하구요.
일본어로 지원해서 왔기 때문에 영어, 일본어, 한국어 3개 국어를 하면서 지내고 있는데 이런 점이 제가 ‘여기 있는 이유가 아닐까’라고 생각해요. 아직까지는… 언어적인 문제로 제가 그…나마…..그……으….나마 이곳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 직원들 나이가 거의 24~30세 이러는데 어울리기도 좋구요. 오늘은 같이 밥도먹고 영화도 보고 맥주도 한잔하고 그랬습니다. 당연히 전 말수가 적었지만..? ^^
처음에 이곳에 와서 한달 정도는 너무 힘들었어요. 언어, 일, 문화, 한국인 룸메이트, 그리고 외로움 때문에요
아직까진 언어적인 문제가 너무 크지만 일은 점차 적응해 나가는 것 같고, 문화는 하나하나 배워간다고 생각하니 제 행동하나를 조심히 하는 것 같고 그래요.
몇 주 전에는 한국인 룸메이트 한 사람이랑 ‘청소? 생활방식? 성격?’ 이런 거에 대해서 대판 싸웠어요. 그리고 나중엔 서로 울고불고 털어놓고 지금은 친하게 지내고 그런답니다. 서로 같은 인턴인데 ‘누구는 잘났고 누구는 못났고’ 이런 게 없어야 했는데 이런 게 너무 컸던 것 같았어요. 혼자 사는 건 모르겠지만 같이 살게 된다면~ 이런 생활도 사회생활 이라고 생각하고 정말 중요한 문제 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이제 마지막으로 외로움.
1. 가족 저는 일부러 가족과 통화를 잘 안해요. 힘들어 죽겠는데 목소리에서 티가 나니까~ 부모님은 또 걱정하실테고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그냥 보고 싶고 대화하고 싶어도 자제해 가면서 지내요. 이게 맞는 건지 틀린 건지 모르겠지만, 통화하면 할수록 보고 싶고 한국가고 싶어서 더 슬퍼졌어요.
2. 친구 이곳은 관광객들이 많은 곳인데요. 하나둘씩 다 친구끼리 오고 서로 사진 찍어주고 이런게 너무 부럽더라구요. 같이 커피숍 가서 나두 얘기하고 싶고, 수다 떨고 싶은데 가만히 혼자 앉아 음악만 듣고… 이런 게 하루이틀은 좋지만 계속 이어지니 지겹고 외롭고~ 한국친구들 보고싶고 그러더라구요..ㅠㅠㅠㅠ
3. 애인 전 뭐, 한국에서부터 솔로인 채로 왔지만 여기오니까 기댈 사람이 필요하기도 하고, 진짜 2ne1 lonely듣고 눈물 날 정도까지 외로웠지만 ㅎㅎㅎ 이건 적응이에요 외로움에 익숙해 져야하고, 그렇다고 이 남자, 저 남자 아무나 만나고 다니면 엄청 위험하고 그래요. 한국이든 어딜가든 다 위험한건 마찬가지..
너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그래도 제 심정 다 담아서 쓴 글이니 정성스럽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인턴십 과정 하나 하나~ 학교에서 내라는 서류도 많아서 짜증도 나고 그랬는데~ 진짜 이제와 생각해보니 학교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고, 지혜쌤이 걱정해 주시는 것도 챙겨주시는 것도 믿어주시는 것도 하나하나 감사하게 생각되요! 감사해요!
이제 겨우 40일 좀 넘었어요. 이제 괌 대학 어학원도 내년 1월부터 시작하는데, 너무 기대되고 설레이네요. 정말 미드에서 본 듯 한 대학생활이 눈앞에 펼쳐진다고 상상하니..하..^^
제가 여지 껏 쓴 글은 한달 넘게 제가 느끼고 힘들었던 것을 담은겁니다. 하지만 앞으로 남은 11개월이 엄청 기대되요. 한달 동안 힘들었으니 당장 내일…당장 다음주… 다음달… 그다음달… 점점 적응하고 즐거운 생활만 펼쳐지겠죠? ^^
진짜 기대되요. 그리고 점점 재밌어지는 생활에 매일 감사하고 기도하고 그래요! 다만 언어 문제만 조금 해결되다면 더 재밌고 즐겁겠지만 ㅎㅎ
암튼 다시 한번 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즐거운 인턴생활을 위하여~~~!~!~!~!홧팅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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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남주학생의 해외현장실습 장소 : 괌 홀리데이리조트 (혹시 괌에 가시거든~ 반갑게 인사를 ^^) http://www.holidayresortgu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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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남주학생처럼 해외현장실습 인턴십을 하고 싶은 청강인이 있을 수 있기에~ 살짝 정보를 추가합니다 ^o^
* 해외 현장실습 프로그램 이란? 해외 현장 교육실습 기회 제공을 통해 어학능력, 전공 관련 실무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2학년 2학기까지 이수하고, 학점 평균이 B(3.0/4.5)이상이며, 해당 언어 공인 인증점수를 가지고 있는 열정적인 청강인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습니다. *해당언어 공인 인증점수 요건은 국제협력센터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 신청은 매년 1월~2월(1차)과 3월~4월(2차)에 있으니 공인 인증점수는 미리미리 준비해 놓는게 좋겠지요^^
현장실습을 원하는 학생은 지도교수님과 상담 후 신청서와 공인인증 점수, 실습계획서 등을 국제협력센터에 제출하게 되고~ 서류 심사가 통과되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외국어 면접을 진행합니다. 보통 선발된 사람은 8월~9월사이 출국을 하게 되고요~ ^o^
2011년에는 우리 대학은 17명으로 선정되었는데~ 전국 대학 2위입니다. (^o^)/ 9명은 미국(뉴욕, 시애틀, 괌, L.A), 6명은 일본(도쿄, 나고야, 오키나와), 필리핀과 중국에서 각 각 1명씩 인턴십을 수행하고 있어요. 자신의 전공에 맞추어 호텔, 공항, 리조트, IT회사, 애니메이션 회사에서 근무하지요 ^^
그 밖에 국제협력센터의 다른 프로그램으로는.. 글로벌존 원어민 회화 엘리트 클래스 (영어/일본어반) 하계/동계 여름방학에 이천 영어마을에서 진행되는 인텐시브 영어마을 프로그램 등이 있답니다. 내년 2012년에는 전공과 연계한 해외 현지학습 단기 프로그램도 진행 할 예정이고요 ^o^
상세한 정보는 국제협력센터 카페 : http://global.ck.ac.kr 에서 확인하세요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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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지루하지 않으셨기를 바라며~
저는 국제협력센터 김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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