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강문화산업대학교(총장 최성신)는 오는 21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주일한국문화원에서 일본 웹툰 산업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차세대 웹툰·만화 크리에이터 육성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일본의 만화 시장은 그동안 전자만화를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여왔다. 2025년 현재, 일본은 주요 만화 연재작들이 완결을 맞이하면서 디지털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전략 모색이 절실한 상황이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웹툰은 일본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많은 현지업체와 인력이 차세대 만화콘텐츠 형식으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하며 활발한 도전을 펼치고 있다. 일본 만화 산업의 전환기에 개최되는 이번 포럼은 한일 웹툰 산업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로의 상생 발전방향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포럼의 서두에는 발제에 앞서 레드세븐 이현석 대표가 ‘한국 웹툰 산업의 현실과 이번 세미나의 의의’를 소개한다. 현재 양국 웹툰 시장이 직면하는 구조적 과제들에 대해 개략적으로 언급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발표에서 기쿠치 켄 만화종합연구소 소장이 ‘디지털이라는 뉴노멀 관점에서 본 일본 만화 산업의 현실’을, 마에다 쥬로 SORAJIMA스튜디오 대표이사가 ‘일본 웹툰 제작 현장에서 본 현실’을, 후지모토 유카리 메이지대학 국제일본학부 교수가 ‘일본 만화계에서 웹툰의 위치’를 주제로 발제를 이어간다.
이후 이이다 이치시 저널리스트의 ‘웹소설과 만화 제작 연계 체제의 한일 차이점’ 발표와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양혜림 교수의 ‘한국 웹툰·만화 교육의 현황’ 발표는 양국의 웹툰 산업 생태계를 비교 분석하는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청강문화산업대학교는 ‘Global Webtoon Education Network’를 제안하여, 한일 웹툰 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계획이다. 학생과 교수진의 글로벌 역량 강화, 해외 만화전공 교육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다양성 증진, 웹툰과 출판만화 분야의 해외 진출 연계 등을 목표로 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이 계획의 골자이다.
협의체를 구체화하기 위해 일본 망가주쿠, 디지털헐리우드대학 등 주요 교육기관들과 만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현재 일본에서는 웹툰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커리큘럼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이러한 수요를 바탕으로 한일 양국의 강점을 살린 커리큘럼 교류 체계 구축이 기대된다. 구체적으로는 한국의 웹툰 제작 노하우를 배우고자 하는 일본 학생들을 위한 워크숍 개최, 일본만화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학생들을 위한 현지 연수 프로그램 등이 검토되고 있다.
또한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방문단은 포럼 개최에 앞서 라쿠텐, 라인망가, 쇼가쿠칸 망가완 등 일본의 주요 웹툰 플랫폼들과 연이은 미팅을 통해 한국 웹툰 작가들의 일본 시장 진출 프로세스, 대학-편집자 매칭 시스템 등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MINTO, 넘버나인 등 제작사들과 점프툰, 카도카와 등 주요 플랫폼의 편집자들이 대거 참석을 결정했다. 단순히 웹툰 관계자뿐만 아니라, 유명 게임업체 디자이너와 인공지능 기업 관계자들도 참석하여, 웹툰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스쿨 조장호 원장은 “이번 국제산학 교류활동을 통해 한일 양국의 만화·웹툰 교육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며 “공동 워크샵과 인턴십 프로그램 개발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통해 청강 만화콘텐츠스쿨이 글로벌 교육 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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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50114/130859657/1
[E동아]:https://edu.donga.com/news/articleView.html?idxno=79836
[비지니스코리아]:https://www.business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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