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K 창작생태계의 첨병, 학교 기업 CCRC (Chungkang Creative Research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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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설립된 학교 기업 CCRC(Chungkang CreativeResearch Center)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시설과 최첨단 장비를 갖춘 스튜디오 입니다 😎
CCRC에서는 재학생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학생 작품을 YouTube, 지상파, OTT, 국내외 필름 페스티벌에 출품하는 등 여러 상용화 노력과 이를 통한 가치 창출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CCRC를 이끄는 센터장님은 바로 20년 경력의 베테랑 콘텐츠 PD 출신이자 애니메이션스쿨의 교수님이신 김성현 교수님 이십니다. 산학협력단장님 이시자 학교기업CCRC 센터장이신 김성현 교수님을 모시고 CCRC의 발전 전략을 들어보았습니다! 😉 <청강창조센터(CCRC) 전경>
청강 길라잡이: 안녕하세요. 먼저 교수님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김성현: 안녕하세요. 애니메이션스쿨 김성현 교수입니다. 청강대 임용 전에는 산업체에서 캐릭터 디자인, 3D 모델링 등의 실무를 거쳐 3D 애니메이션, 광고 영상 등을 기획 제작하는 프로듀서로서 20여년 경력을 쌓았습니다. 특히 여러 회사 사업부의 리더로서 다양한 콘텐츠기획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하고 이를 사업화하기 위한 활동을 했습니다.
청강 길라잡이: 오랜 산업체 경력을 살려 2021년부터는 학교 기업 CCRC 센터장을 맡고 계십니다. CCRC에 대해서도 소개해주세요.
김성현: ‘CCRC’는 ‘Chungkang Creative Research Center’의 준말로 교육과 실습을 병행할 수 있는 프로듀싱 스튜디오가 비전인 학교 기업입니다. 지난 2005년 설립되었으며 2008년에 사업자 등록과 2009년에 사업장 확장 및 기자재 설비를 구축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CCRC는 그동안 다양한 형태의 산학을 진행해 왔지만, 현재는 학생작품의 배급 사업, 기업들과 콘텐츠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을 공동 개발하는 부분에 중점을 맞춰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특히 올해에는 IP 보유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2차 창작으로 기업들과 비즈니스 모델 및 결과물들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 3년 동안 LAFTEL, WATCHA, EBS D-BOX, SBS 등의 OTT와 지상파 등은 물론 YouTube 등의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등을 통해 꾸준한 학생 작품 배급 실적과 수익 창출을 높이는 등 유의미한 실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LAFTEL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도 참여 중이며 그 외 다양한 홍보영상 및 장편 제작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청강 길라잡이: 이처럼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기까지, CCRC의 고군분투기가 궁금합니다.
김성현: 문화산업의 특성상 기술 개발과 R&D에 취약점이 있었기 때문에 CCRC의 산학협력을 통한 사업 진행은 제약이 많았습니다. 초기에는 기업에서 진행 중인 메인 프로덕션에 참여하는 유형의 산학 협력을 진행했으나 학생들의 자기 계발과 자아실현 그리고 동기부여란 측면에서 너무 시대에 뒤떨어 졌었고, 이후 계획했던 IP를 개발하거나 독자적으로 상용 프로젝트를 개발하는 것은 시기상조였던 탓에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습니다.
결국 CCRC의 기업 이념과 학교 기업의 본질을 생각했을 때 기업과 학생이 함께 만족할 수 있는 산학협력 모델을 찾는 것이 선행되어야 함을 깨닫고 이후로는 이에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학생 작품의 배급 사업을 통해 CCRC가 다수의 좋은 콘텐츠들을 확보하고 플랫폼 기업과 배급사와 좋은 관계를 형성하며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기서 파생되는 다양한 기회들은 CCRC의 사업 방향을 산학협력이 추구하는 본질에 더 가깝게 유도하는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CCRC에서 애니메이션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재학생>
청강 길라잡이: 산업계 변화에 따라 산학협력 등 학교기업 운영에 대한 고민도 많이 달라졌을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어느 부분에 역점을 두고 계시나요?
김성현: 맞습니다. 최근 기업과 학교의 거리는 밀접해지고 둘 간의 연계가 한층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산학협력에 대한 기업의 입장은 ‘학교의 역할과 가치’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이며, 학교의 입장도 기업의 요구와 산업의 변화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을 찾아 ‘산학 협력의 성과를 창출하면서 성공적이며 지속 가능한 교육 환류’를 목표로 하는 것입니다. CCRC는 이 틈새 사이에 존재하며 이들을 묶어 최상의 시너지를 발휘하게 만드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청강 길라잡이: 최근 문화콘텐츠 산업계 및 교육계의 가장 큰 대응 이슈가 뭐라고 느끼시나요?
김성현: 세계적 공통 이슈로 3차 산업혁명의 본질인 정보화 사회와 현재 진행 중인 4차 산업혁명이 맞물린 시기적 특성, COVID-19에 의한 팬데믹 여파로 본격화된 온라인 교육 등과 국내 교육 현장의 심각한 문제인 학령인구의 감소를 꼽을 수 있겠죠. 이에 따라 국내외 교육의 패러다임에도 큰 변화가 있습니다.
앨빈 토플러(Alvin Toffler, 1971)가 했던 “변화하는 사회에서 변화하지 않으면 혼란이 있을 뿐”이라는 경고는 바로 국내 교육 현장에 엄혹한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CCRC는 지식을 습득하고 이를 기반으로 자신의 역량을 키워가는 학습의 메커니즘을 좀 더 효율적으로 개선하여 교육의 변화를 이끌기 위해 ‘산학협력을 통한 현장성’, 그리고 학생 스스로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통한 가능성과 기회’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청강 길라잡이: 청강대의 중장기 발전계획목표는 ‘CK 창작생태계의 기반 구축’입니다. 비전 실현 전략으로 어디에 방점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김성현: 4차 산업혁명이 문화산업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현상으로서 ‘디지털 전환’과 ‘융합’이 콘텐츠 산업에 일으키는 변화의 진폭은 지형을 바꾸고 새로운 생태계가 구축될 만큼 큽니다. 말씀처럼 우리 대학에서 ‘CK 창작생태계 구축’을 중장기 발전의 키워드로 내걸 만큼 특히 문화산업이 체감하는 변화도 매우 큽니다.
‘CK 창작생태계 구축’의 핵심 전략은 ‘시대적 흐름과 요구를 만족하는 산학협력을 통한 구축’입니다. 지금처럼 ‘창의성’이 산업계에서 우리 대학에 바라는 가장 절실한 요구가 된다면 우리 대학은 산업계와의 접점을 점점 더 키워 갈 수 있으며, 산업계에서 우리 대학의 영향력을 더 중요하게 인식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이를 강화하는 다양한 교육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산학협력의 방식이나 유형을 다양화해야 할 겁니다.
<CCRC에서 애니메이션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재학생>
청강 길라잡이: 지난 2021년부터 현재까지 CCRC 센터장이신데요, 어떤 비전을 가지고 계신가요?
김성현: 우리 대학이 문화산업에서 특히나 만화, 애니, 게임 분야의 산업에서 가진 이미지와 영향력은 매우 큽니다. 기업들이 자신의 미래를 좋은 인력의 발굴과 육성에 두기 시작한 시점부터 우리 대학의 입지는 매우 공고해졌습니다. 그리고 그런 산업계의 분위기는 입시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다만 그처럼 선도적인 위치에서 변화를 잘 수용하지 못하면 타격도 그만큼 더 큽니다. 따라서 학교 기업은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는 첨병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CCRC는 시행착오는 있었지만 실패할 선택과 행보는 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CCRC의 학생 작품 배급을 통한 성과는 수익 면에서는 크다 할 수 없지만, 사업화의 가능성을 연 시초라는 점에서는 괄목할 만한 성과입니다. 앞으로 이 부분들은 잘 발전시켜 갈 수 있을 것이며, 이에 따른 파생 효과도 클 것으로 생각됩니다.
청강 길라잡이: ‘CK 창작생태계’ 내의 선순환이라는 측면에서는 어떤 고민이 있으실까요?
김성현: 학교 기업은 일반 기업들과 달리 수익 창출과 함께 교육 환류에 비중을 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거나 대학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사업 운영은 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CCRC의 운영이 일반 기업들에 비해 까다롭기는 합니다만 오히려 이러한 일반 기업들과 달리 건실한 화이트 기업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유리한 점도 있습니다. CCRC와 사업을 함께하는 파트너들에게 학교 기업과의 협업을 기업의 이미지 제고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 함께 제안할 수 있는 것은 큰 장점입니다. 일반 기업들은 이윤 추구가 가장 큰 목적이지만 기업의 이미지라는 자산에 긍정적인 효과를 끼치는 학교 기업과의 협업에 가치를 둘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설득할 생각입니다.
CCRC의 미래를 생각할 때 산업계의 변화에 따른 산학협력에 대한 의미와 가치를 일반 기업들이 새롭게 인식하고 있는 부분은 청신호입니다. 저는 우리가 이러한 변화를 수용할 준비가 적절한지에 대한 점검과 개선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대학에 바라는 산업계와 일반 기업들의 수요에서 가장 핵심은 ‘좋은 인력’입니다. 좋은 인력 육성을 위한 ‘가능성과 기회, 그리고 현장성’을 산학협력을 통해 만들어내는 CCRC의 역할이 잘 수행된다면 물적, 인적 자원의 선순환은 순조롭게 이루어질 것입니다.
– 김성현 교수(산학협력단장, 학교기업 CCRC 센터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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