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 인터뷰 시리즈, <청강에 길을 묻다> – 애니메이션스쿨편
  • 작성일 2020-11-23
  • 작성자 청강문화산업대학교

ㅣ애니메이션전공 마혜리 학생

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제 이름은 마혜리! 현 25살! 청강 애니메이션스쿨을 다니는 애니메이션전공 재학생입니다! 
 
2. 학생들에게 대만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이라고 들었어요. 
아 그건 오해 하신것 같아요~ 아마 제가 화교신분의 학생이라서 그런 것 같네요.(웃음) 저는 한국에서 명동에 위치한 ‘한성 화교 소학교’를 졸업하고 입시 학원은 다녀본 적 없이 검정고시로 시험을 준비했고, 최종적으로 대학엔 학생부 전형으로 지원해서 입학했답니다.  
 
3. 혜리 학생이 청강 애니메이션스쿨을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사실은 그림을 무척 좋아했지만 가족 중에 미술계통에 종사하고 계시는 분은 없어서 정보를 찾기가 힘들었어요. 결국 입시학원을 찾아 가게 되었는데, 학원가에서 수소문한 결과 몇몇 대학들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되었구요. 그 중 가장 제 마음에 와 닿은 건 실력파 학생들로 유명한 청강대학이었습니다! 지금은 잘 몰랐던 시절에도 우연히 청강을 알게 되고 결국 입학할 수 있게 되어서 결과적으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4. 약간 조심스러운 질문인데요. 장애학우로서 학교생활은 어떤지 물어도 될까요?
처음엔 걱정을 많이 했어요. 제가 병원에서 입원 생활만 거의 10년 동안 지냈고, 주변에 아는 사람도 별로 없었어요. 그래서 이제 학교에 가게 되면 혹여 따돌림을 당하는건 아닐까, 티비에서나 보던 폭행을 당하는건 아닐까… 아님 학업을 따라가지 못해서 결국 포기하게 되지 않을까? 하구요. 그런데 걱정이 무색하게도, 상상했던 그 어떠한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반대로 정말 모두가 친절했습니다. 청강대 재학생 분들도 장애에 대한 의식도 높은 것 같았고(물론 따돌림이나 언어폭행도 전혀 없었구요!), 배우는 과정에 모르는 것이 많아 교수님에게 많은 질문을 드려도 잘 응답해 주셨어요. 기숙사 생활을 하는 가운데에도 선생님들과 재학생 분들이 여러모로 많은 배려를 해주셨습니다. 아, 거동이 불편한 저에게 엘리베이터 카드를 빌려주시기도 했구요.(웃음) 정말 감사했어요.
 
[마혜리 학생의 과제작 스크린샷. 작품 <Let’s play together>의 경우 유튜브 조회수 20만회를 돌파했다 ] 
 
 
5. 대학을 졸업한 이후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이 있나요?
너무 많아서 말하기 부끄러운데… 전 빛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실력을 키워서 멋진 사람으로 알려지고 싶고, 인기가 많아지면 많은 곳에 가서 강연도 하고 싶어요.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퍼뜨리고 싶기 때문이에요. 지금도 아파서 병원에 있는 아이들에게 제가 배운 지식으로 재능기부도 하고 싶고, 돈을 많이 벌게 되면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활동도 해드리고 싶어요. 그래서 제가 죽기 전까지 살아온 발자취를 많이 남기고 가고 싶어요. 누군가가 저의 발자국을 보고 힘을 내서 앞으로 갈 수 있기를… 그렇게 늘 생각하고 있습니다.
 
6. 혜리 학생의 꿈이 꼭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청강 애니메이션스쿨을 지망하는 학생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 부탁할게요!
만일 당신이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고, 그림을 좋아해서 청강을 고민하고 있다면.. 후회가 없는 선택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처럼 그림에 대해 정말 하나도 몰랐지만 친절하게 알려주시는 교수님들과 주기적으로 초청하는 유명 전문가님들의 특강 프로그램, 모르는게 있을땐 선배님들과 함께 논의할 수 있는 튜터링 프로그램 등등… 선·후배간 관계에 딱딱함도 없어서 정말 좋은 학교라고 말하고 싶어요. 그리고 각종 3D와 2D용 툴과 장비가 모두 설비되어 있어서 원하는 어느 쪽이든 좋은 수업 과제물을 만들 수 있구요. 또 저처럼 몸이 불편해도 학교의 많은 분들의 배려 덕분에 무척 좋은 환경이에요. 정말 모두들 친절하고 잘 대해 주셔서 제가 가진 장애가 전혀 힘들지 않았다는 사실을 꼭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이게 글로는 잘 표현이 안돼서 아쉽기까지 하네요.(웃음)  
 
청강대는 모든 재학생들이 작품 활동에 적극적이라 그것에 감화되면서 어느덧 나 자신 또한 열심히 해서 성장하고 싶은 자극을 받을 수 있는 좋은 대학이랍니다. 청강에 오길 지망하는 모든 후배님들 꼭! 청강에서 만나게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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