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강문화산업대학교, 대학인근 자취방 거주학생 위한 사랑의 반찬 나누기 봉사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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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코로나로 학생식당 이용 못하는 자취학생 위해 무료 반찬배달 ㅣ대학 교직원들이 자발적 모금으로 비용마련 ㅣ반찬 도시락도 손수 포장… 봉사활동으로 진행
‘청강대 학생들은 반찬 도시락 받아가세요!’
지난 20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청강문화산업대학교(총장 황봉성, 이하 청강대) 인근 자취방촌에 낯선 풍경이 펼쳐졌다. 대학 홈페이지에서 ‘사랑의 반찬 나눔지도’를 보고 미리 나와 있던 학생들은 학교 차량을 타고 온 교직원들이 마스크를 쓴 채 나누어주는 반찬 도시락을 전달받곤 밝은 얼굴로 고마움의 인사를 전하며 종종걸음으로 다시 자취방에 돌아갔다.
청강대는 대학인근 자취방 거주학생에 대한 사랑의 반찬 나누기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청강대는 코로나-19 감염증 사태로 지난 3월30일 비대면 온라인 개강을 실시했다.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지만 대학 인근에서 자취하며 학생식당을 주로 이용하던 학생들은 각자 끼니를 해결해야하는 처지가 되었다. 대학인근 자취방은 보통 1년 단위로 계약을 하기 때문에 쉽게 방을 빼고 집으로 돌아갈 수도 없었다. 또한 지속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 따라 함부로 외출하기도 힘든 상황이었다.
꾸준히 학생들의 현황을 모니터링하던 청강대 교직원들은 자취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양질의 식사를 위해 반찬 도시락을 만들어 전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먼저 학생처 주관으로 대학 인근 자취방 거주학생 현황을 조사해 필요수량을 파악했다. 도시락 제작에 들어가는 일체의 비용은 교수, 직원의 학내 SNS를 통해 자발적으로 모금했다. 모금 게시물에는 학생들을 응원하는 댓글이 빠르게 달렸다. 당초 예상했던 모금액의 2.5배가 넘는 금액이 순식간에 모여 주관한 학생처를 놀라게 했다. 이렇게 마련한 비용으로 20일 오전 교직원 봉사단이 청강대 문화사랑관 조리실습실에 모여 밑반찬을 만들어 도시락에 나눠 담았다. 당일 오후에는 차량에 실어 대학인근 자취방 거주학생들에게 배송 전달하는 ‘사랑의 반찬 나누기’ 합동봉사활동이 진행되었다. 이날 총 571개의 반찬 도시락이 학생들에게 전달되었다.
사랑의 반찬 도시락을 전달 받은 청강대 만화콘텐츠스쿨 김지원 학생은 “대학 공지사항을 통해 알게 되어 나오게 됐다” 며 “근래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자취방에서 잘 나가지 않는데, 두고두고 먹을 수 있는 반찬을 제공해주셔서 학교에 감사하다” 며 밝게 웃었다.
청강대 학생처장 김윤경 교수는 “모든 과정을 대학 내부 네트워크를 통해 투명하게 공유하고, 교직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모금으로 실천하게 된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 며 “예상 모금액을 훨씬 상회하는 금액이 모여 학생들을 위한 추가적 지원방안을 적극 고민할 것” 이라고 전했다.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청강문화산업대학교는 지난 96년 개교한 문화산업 특성화 전문 대학이다. 만화, 게임, 애니메이션, 푸드, 패션, 공연예술 등 문화산업 계열의 다양한 전공과정을 교육하고 있다. 또한 이천지역 결식 우려 아동을 위한 건강플러스캠프, 독거어르신 도시락 반찬 나눔 및 교직원봉사단의 김장김치나누기 활동 등 각종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하여 지역사회와의 소통에 앞장서고 있다.
관련기사 [서울신문] :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00423500150&wlog_tag3=naver [매일경제] :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0/04/4396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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