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의 열정을 꽃 피워라! 플라워 팟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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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의 열정을 꽃 피워라! <플라워 팟북>
창작활동을 하는 청강대 학생들을 위한 희소식! 혹시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한 채 쌓여만 가는 작품들이 있는가? 책을 내고 싶지만, 출판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가? 아니면 책을 출판했지만 보여줄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하고 있는가? 이러한 고민을 겪고 있다면 이 기사를 주목해보자! 지난 5월 청강대에서 복합문화 공간인 ‘카페 성수’를 열었다. 카페 성수는 차와 음료를 파는 것뿐만 아니라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출판부가 만든 독립출판사인 ‘플라워 팟북’과 함께 운영되고 있다. 독립 출판물을 선호하는 작가들의 출판, 유통 등을 돕고 있으니 관심 있다면 체크해둘 필요가 있다. ‘플라워 팟북’의 기획자이자 청강대 만화콘텐츠스쿨 모해규 교수의 인터뷰를 통해 조금 더 알아가 보도록 하자. 인터뷰에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준 만화콘텐츠스쿨 모해규 교수
청강대가 ‘카페성수’에 독립출판사인 ‘플라워 팟북’을 설립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카페는 지역 문화 공간을 표방하고 있으며, 책은 문화콘텐츠로써 가장 일반적이고 보편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요즘 출판시장이 굉장히 어려워져 대규모 출판사들이 휘청거리게 되었다. 독립출판을 하는 작가들에게는 기회조차 잡기 어려워졌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대규모 출판사들과 서점들이 어려워지면서 소비자와 더 직접 마주할 수 있는 작은 독립 출판사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것을 보고 소비자와 함께 할 수 있는 카페에 독립출판서점을 같이 운영하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만들어졌다. 그리고 더 나아가 책 판매에만 머물지 않고 작가들의 책 출간도 같이 하는 것이 좋겠다 싶어 출판사도 만들게 되었다. 까페 성수에 자리잡은 독립출판사 ‘플라워 팟북’의 소개문구
독립 출판에 대하여 생소하거나 잘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설명 부탁합니다. 그야말로 소규모 출판을 말한다. 출판 환경의 변화에 따라 서점 중심의 오프라인 유통시장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으며, 주류 출판시장의 규모 또한 줄고 있다. 반면, 독자들의 다양한 분야의 수요 충족, 주류보다 비주류의 관심, 상상력과 창의성에 방점을 둔 독립출판은 급성장하고 있다. 독립출판이란 셀프 퍼블리싱(Self-Publishing)이라고 불리는 1인 출판을 비롯해 기존 상업 출판과는 다른 방식으로 책을 내려는 소규모 출판사들의 출판 방식을 말한다. 이런 종류의 출판물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서점을 독립출판 전문서점이라 하며, 이런 서점의 특징은 단순히 책을 판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책을 매개로 한 문화공간으로서 역할에 있다.
판매중인 플라워팟북의 서적, 평소 접할 수 없는 흥미로운 책들을 접할 수 있다
플라워 팟북을 기획하시며 어떠한 결과를 얻기 원하십니까? 플라워 팟북은 만화, 일러스트레이션, 그림책을 전문으로 하는 출판사이다. 플라워 팟북은 이런 분야의 젊은 작가들에게 독립출판의 기획, 출판, 유통을 지원하고 있으며, 해당 서적들의 유통을 원활하게 만들어 대중과 많이 접할 수 있도록 한다. 궁극적으로 독립출판을 지향하는 작가들의 플랫폼이 되어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 나아가 이 플랫폼을 통해 작가로 성장해 나갈 수 있으며 필드까지 나갈 수 있게 도와주는 상업적 모델이 되는 것이다. 카페 성수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어떠한 식으로 상호작용을 하게 될지 궁금합니다. 카페 성수 자체가 지역 문화공간을 표방하고 있다. 문화 공간이라는 속성이 한 공간 안에서 복합적으로 구성되어있다는 자체를 시너지라고 본다. 또한, 카페 속 서점은 책이라는 상징을 통해 문화적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다. 카페 성수가 만들어 내는 다양한 결과를 출판 콘텐츠로 생산, 책을 매개로 작가와 독자가 참여하는 프로그램 운영으로 카페 성수 네트워크 구축 및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독립서적들로 이루어진 ‘플라워 팟북’의 매대
출판과 관련된 부분 이외에 플라워 팟북에서 진행하는 다른 프로젝트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책은 1년에 걸쳐 한 달에 5권 정도로 하여 대략 50권 정도를 출간할 생각이다. 출간과 함께 한 달의 한 번 정도 출간 작가의 전시회와 판매전을 열고 작가와 독자와의 만남인 <지금. 카페 성수에서 만나요.>란 프로그램 등을 생각하고 있다. 더불어 <큐레이터 박의 선택>이란 프로그램으로 월 단위 북 큐레이터 박인하 교수님의 해설과 책을 주제로 한 전시도 준비하였다.
카페성수에 붇어져있는 독립서점 ‘플라워 팟북’의 로고
국내 출판업계의 상황과 독립출판사가 가지는 의미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대규모 출판이 쇠퇴하고 반대로 독립출판이나 여타 다른 대안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결국, 출판이 잘 안 된다 할지라도 책은 여전히 다른 대안으로 끊임없이 재생산되는 문화 콘텐츠로써 유효하다. 이 콘텐츠가 앞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오고 어떻게 변해갈지는 누구도 정확히 예상할지 못한다. 하지만 음악이나 영화 등의 콘텐츠들이 가졌던 관계, 음악에서는 메이저 음악과 인디음악의 관계, 영화에서는 메이저 영화와 독립영화가 가지는 관계 등과 같은 이런 관계가 독립출판에서도 형성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렇기에 독립전문출판사를 열었다는 시도 자체가 의미라 할 수 있다. 카페 성수는 카페 이용자가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복합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직접 인쇄 출판을 할 경우에는 1층 사무 공간에 소량 인쇄가 가능한 경량 인쇄기도 설치되어있다. 관심이 있다면 카페를 둘러보는 가벼운 마음으로 부담 없이 찾아와도 괜찮을 듯하다. 혹시 출판 생각이 있거나 책을 판매하고 싶은 청강대 학생이 있다면 기획 담당 교수님인 모해규 교수(010-2050-7996, monandol@ck.ac.kr)를 통하여 가벼운 상담을 받아보자. 청강대 학생이 아니더라도 다른 작가들의 출판을 돕고 있으니 반드시 기억하자.
글 배진영/ 학생기자단 사진 박경호/ 미래원 Copyright ⓒ CK-spirit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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