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쿨의 미래가 만개하다. ‘2015 청강 크로니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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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쿨의 미래가 만개하다. ‘2015 청강 크로니클’
만개했던 벚꽃이 지고, 이른 여름이 천천히 다가오고 있는 5월의 시작, 청강대 게임스쿨에서는 활짝 핀 철쭉보다 더욱 특별한 행사가 시작 되었다. 매년 진행되는 ‘청강 크로니클’ 이라는 이 행사는 앱게임을 개발 중인 2학년 선배님들과 졸업 작품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3학년 선배들이 가장 긴장하는 날 이기도 하다.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이하여 졸업 선배들이 모교로 찾아와 후배에게 따스한 칭찬과 충고를 얹어주러 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크로니클이 돌아오면 현재 2관에서는 긴장된 얼굴로 조심조심 몸을 움직이는 선배들의 얼굴을 볼 수가 있다. 강의 시간이 될 적 마다 교수님들은 장난 섞인 목소리로 “이번 주는 절대 선배님들의 심기를 거스르지 마라!” 라고 말씀을 건네시기도 한다. 그만큼 선배들에게는 중요함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행사이고 그만큼 예민해질 수밖에 없는 시기이다.
크로니클을 맞이하여 참석해주신 졸업 선배들과 발디딜 틈 없이 자리를 가득 메운 게임스쿨의 구성원들
청강 크로니클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에는 청강문화산업대학교의 자랑인 게임스쿨의 소개가 있었다. 발표를 진행하는동안 졸업 선배들, 새내기 1학년들, 그리고 교수님들 모두 한마음으로 개회식 인사를 경청하였다. 개회 인사가 끝난 후 2학년 선배들과 3학년 선배들의 발표가 시작되었는데 발표가 진행되는 동안 게임스쿨 홈페이지에서는 구글독스를 이용한 설문도 함께 진행하였다. 모두가 기다리고 기다렸을 청강 크로니클의 발표순서는 행사의 중요도나 완성도를 생각하여 다음과 같이 진행되지 않았나 조심스럽게 생각하한다. 첫번째로 2학년 앱게임 발표 3팀, 두번째로 실무참여 프로젝트 2팀, 세번째로 3학년 졸업 작품 15팀의 발표가 이루어졌다. 이번 청강 크로니클은 선배들에게 있어서 중간점검과 같은 행사이다. 현재 개발되는 모든 게임들은 11월에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인데 처음 발표를 하게 된 두 팀의 앱게임은 2학년 선배들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었다. 3학년은 필참이 될 지스타에서는 2학년 중에서 우수작 몇 편만 출품할 수 있기 때문에 발표를 진행하시는 선배님들에게는 더욱 중요한 자리였을 것이다. 어떤 재미있고 신박한 게임이 출시 될 수 있을까 라는 기대와 내년에 우리들이 과연 저 자리에 설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섞여 첫 번째 발표를 맞이했다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작품을 발표하고 있는 학생.
발표를 듣는 동안 들었던 생각은 듣는 사람들의 호응이 굉장히 좋다는 것 이었다. 재미있는 장면에서는 큰소리로 웃기도 하고, 대답을 종용하는 말에는 본인의 생각을 어필하며 발표자들의 힘을 돋구어주기도 하였다. 조용하고 엄숙할 것 같았던 예상을 뒤집어 행사가 진행되는 내내 화기애애하고 작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충고를 주며 1학년인 필자에게도 큰 도움이 되는 자리였다. 모든 발표는 끝난 후 질문을 받았는데 현재 실무에서 일하시는 선배들의 입장에서 부족한 점이나 더 충족되었으면 하는 부분들을 피드백 해주시는 모습이 굉장히 멋지고 든든했다. 게임스쿨 구성원들과 졸업선배들에게 5월1일은 언제나 특별한 날이지 않을까?
귀엽고 아기자기한 동물 캐릭터부터, 무섭고 소름끼치는 좀비까지 다양한 캐릭터들이 존재하는 여러 종류의 게임들이 발표되었다. 그중 몇몇 게임들은 우리가 즐기고 있을 온라인 게임과 비슷한 퀄리티를 가지고 있기까지 했다는것이 놀라웠다. 적게는 2개월부터 많게는 6개월까지 밤을 새워가며 개발에 힘쓰셨을 선배들의 노력이 빛나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어떤 식으로 게임을 만들면 좋을지, 어떻게 발표를 해야 청중들의 기억 속에 남을지, 누구보다 특별한 방법을 준비하했던 그 고민들은 함께했던 우리들의 머릿 속에서도 절대 잊혀질 수 없을 멋진 기억 일 것이다.
총 2부에 걸쳐 발표가 끝났다. 발표가 끝 난다면 개발자도, 청중도 아쉬울 것이 분명합니다. 누구든지 자신이 개발한 게임을 많이 소개하고 싶을 것이고, 마음에 드는 게임을 발견했다면 플레이 해보고 싶을 것이다. 여러 구성원들의 음을 반영한 수 시간에 걸친 시연이 다음 스케쥴에 자리 잡고 있었는데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발표를 했던 개발자들이 각 강의실에 자리 잡아 게임 시연을 준비하고 있으면, 기억에 남았던 게임이 있는 강의실을 찾아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대부분 PC와 모바일 플랫폼을 이용한 게임이었던 반면, 가상현실게임기기인 오큘러스를 사용하여 개발한 게임도 있어 앞으로 더욱 다양해질 게임 업계의 미래를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번 5월 1일에 있었던 청강 게임스쿨의 특별한 행사는 게임을 처음 개발해보는 신입생들에게는 앞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해주고, 게임을 개발 중인 재학생들에게는 목표에 한발자국 더 다갈 수 있게 된 확실한 중간점검의 시간이었다고 말 할 수 있다. 이미 졸업하신 선배들에게도 현재 게임 업계의 미래를 예측하고, 자라나는 후배들의 새싹에 물을 부어주는 보람 있는 하루가 되었을 것임이 분명하다. 2015년 청강 게임 크로니클은 막을 내렸지만 앞으로의 게임스쿨을 이끌어 갈 우리들의 가슴은 이전 보다 더 뜨거워 져 있었다. 사진 홍현규/ 입학홍보처 글 배은채 / 학생기자단 Copyright ⓒ CK-spirit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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