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고시 합격 동문의 임용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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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교육과에 찾아 온 특별한 선배, 신예진 동문을 만나다.
청강 캠퍼스 가득히 꽃이 만개했다. 오후의 따사로운 햇살과 그윽한 꽃향기. 특별한 인연을 맞이하기에 더 없이 좋은 날씨다. 4월 28일 유아교육과에서는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높은 경쟁률과 수시로 바뀌는 출제경향으로 ‘마의 고시’라고 불리우는 임용고시에 합격한 선배가 후배들에게 합격비결(!)을 전수하기 위해 찾아온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분명 꿈일 수 있는 길의 시작점에 서 있는 선배의 방문이 얼마나 감동적이고 설렐까.
행복한 마음으로 후배들과의 만나는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특별한 선배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는 밝은 분위기의 신예진(14년 졸)졸업생 은 티끌 하나 없이 맑고 쾌청한 오늘의 날씨와 더 없이 어울리는 사람이었다. 보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미소를 지으며 아이들을 사랑으로 품겠다는 그녀의 말에 한껏 믿음이 간다. 예비 고시생들이 가장 궁금해 할 임용고시에 대한 궁금증과 마음가짐. 그리고 청강에서의 학창시절을 들여다보았다. 짧은 Q&A 인터뷰형식으로 꾸며진 이번 포스팅으로 많은 예비 수험생들 임용고시를 조금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법규상 발령 받지 않은 상태에서의 얼굴 노출은 불법이기 때문에 사진을 최소화 하고 한장의 사진에는 블러 처리가 적용되었다) 0 특강을 진행중인 신예진 졸업생. 임용고시에 대한 재학생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Q. 학교생활에서 가장 기억이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A. 동극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2학년 즈음되면, 유치원생 아이들을 불러 저희 인형 탈 등 직접 만들고 또 동극까지 하는 활동이 있었어요. 진짜 너무 힘들었는데 유치원생 애들이 재미있어하고, 갈 때도 또 보고 싶다고 하는 모습이 힘들었지만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그때 애들 표정들… 그리고 같이 준비했던 친구들도 기억에 남아요.
Q. 임용고시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후회하고 싶지 않아서 시작했어요. 임용고시를 보려고 마음을 먹었던 것은 대학에 입학한 후 부터였어요. 별 생각 없이 3년을 보냈는데, 취업 시즌이 됐을 때 즈음 교수님과 상담을 굉장히 많이 했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 이야기른 나누다 후회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마음을 먹고 졸업하고부터 바로 시작했어요. 2월에 졸업이지만 1월부터 학원에 들어가서 쭉 일 년 동안 공부했어요.
Q. 임용고시 합격을 통하여 앞으로의 삶에 가장 큰 변화가 생긴다면 어떠한 부분일까요?
A. 선생님 신분으로 가느냐, 공무원 신분으로 가느냐의 차이가 가장 큰 것 같아요. 유아교육과를 졸업하면 사립 유치원에 부임하게 되는데 임용고시를 보면 나라에서 지원해주는 국립 유치원에 갈 수 있어요. 그러면 기업 공무원으로 신분이 바뀌고, 앞으로 계속 국립 유치원에서 생활을 하고, 장학사로 활동을 하거나 승진을 해서 원장, 원감 선생님으로 가요.
Q. 임용고시 수험생들이 중도에 포기 하는 경우가 많은데 구체적인 이유가 무엇일까요?
A. 두려움이 커서 임용고시 포기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임용고시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정말 경쟁률도 세고 시험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도 모르는 것 같아요. 합격한다는 보장도 없는 시험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두려움이 표출되고 그러한 이유에서 포기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Q. 단기간에 합격을 하셨는데 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공부 스타일이 궁금합니다.
A.공부할 때는 다른 건 다 포기하는 스타일인 것 같아요. 놀 때는 확실히 놀더라도 공부할 때는 확실히 공부하자는 스타일이에요. 공부를 할 때 무조건 집중하고 방해되는 요소가 있더라도 모두 무시하는 스타일입니다. 나만의 암기법은 노래를 만들어서 부르기도 하고 앞 단어를 따서 이상한 말도 만들어서 재미있게 하려고 했어요. 친구가 걱정할 정도였어요.(웃음) 얘가 정신을 놨구나, 이럴 정도로 재미있게 외우려고 했어요. 그리고 일찍 잤어요. 늦게까지 공부하고 일찍 일어나서 다시 공부를 해서 조느니 열시까지 하고 잤어요. 늦게까지 억지로 하지는 않았습니다.
Q. 한국사 시험이 중요하다고 들었습니다. 한국사 공부는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한데요.
A. 한국사 시험을 위해 별도로 학원에 다니지 않았어요. EBS무료 강의를 듣고 시험 봤습니다. 한국사는 기출문제 분석을 많이 하면 학원 따로 다니지 않아도 되는 것 같아요.
Q. 수험생의 입장에서 올해 시험 난이도는 어땠나요?
A. 올해 시험은… 시험 유형도 갑자기 바뀌었고 답안을 빨리 써 내려가는 능력의 사람이 아닌 이상 시험 시간이 굉장히 부족했을 것 같아요. 평소에 많이 출제되었던 부분에서 나오지 않았어요. 올해 임용고시의 모든 수험생들이 매우 당황할 수 밖에 없었던 유형이었던 것 같아요.
Q. 임용고시는 지역별로 차이(고시절차)가 있는데 어느 지역에 지원을 하셨나요? 그리고 방안은 어떻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A. 저는 경기도에 지원햇습니다. 1차는 교직 논술과 교육과정을 평가해요. 대학(유아교육과)에서 배운 모든 내용들이 출제 범위에 속합니다. 2차는 면접과 수업 시연을 진행해요. 경기도는 이 두 가지만 평가 하는데 반하여 타 지역에 임용고시에서는 교수 학습 과정안을 작성합니다. 물론 지역마다 다르기 때문에 하지 않는 지역도 있어요. 2차는 스터디가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다른 선생님들과 함께 시연 수업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데 저는 1차 끝나고 함께 스터디 했던 선생님들이 다 떨어지 셨어요. 스터디를 구하기가 어려워 혼자 2차 공부를 했는데, 학창시절 수업 시연 때 어떻게 진행 했었나 떠올리거나 그당시 수업시연을 녹음 한 파일을 다시 들어 보며 교수님 피드백을 참고했던 부분이 큰 도움이 됐어요 학창시절의 열심히 참여했던 모의 수업이 결과적으로 큰 도움을 준거죠.
Q. 개인적으로 수험생 시절 힘들었던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저 역시도 막막했다는 점과 논술 작성 속도가 큰 고민이었습니다. 내가 정말 이 시험에 합격을 할 수 있을까 라는 끝도 없는 막막함이 가장 힘들었어요. 시험을 치르기 전 까지 논술을 제 시간 안에 다 쓴 적이 없었어요. 쓰는 속도가 빠르지 않았고 글씨도 예쁘게 써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거든요 그러다 보니 논술에서 굉장히 애를 먹었던 것 같아요.
Q. 스스로 생각 할 때 학창시절 어떠한 학생이었나요?
A. 저는 미리미리 하는 학생이었어요. 친구들이 ‘얘는 다 했을 거야’라는 생각을 늘 할 정도로 뭘 하든 빨리 마무리하고 검토를 하면 했지 시간에 촉박해서 하지 않았던 학생이었던 것 같아요.
Q. 학창시절 은사님중 가장 감사한 분은 누구신가요?
A. 김영주 교수님이요. ‘힘든데 커피 한 잔 마셔가면서 해라’ 라고 말씀도 해 주시고, 수시로 먼저 연락을 해주셨어요. 제가 너무 힘들 때는 전화를 걸어 ‘교수님 너무 힘들어요’라고 이야기 할 때도 있었는데 그럴 때 마다 교수님께서 조언도 해주시고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2차 때 필요한 지도서를 살 수 없었는데 그 때도 정말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구할 수 있었어요.
Q. 유아교육과를 지망하는 후배들에게 해 주고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A. 정말 억지로 학과에 맞춰서 오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아이들 사랑하는 교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현장에서 봤을 때 유아교육과를 졸업했으니까 유치원에 와야지 이렇게 억지로 하는 게 보이는 선생님들이 간혹 계세요. 사립에 있든 공립에 있든. 진심으로 아이들이 사랑하는 선생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아이들을 돌보고 가르치는데 본인의 신념이나 포부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A. 면접 때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하겠다고 말씀드리고 나왔어요. 면접 때 포부 말할 때 하고 나온 말인데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하겠다고 말하고 나왔어요. 문제 아이가 있어서 저를 굉장히 힘들게 할지라도 그런 아이들까지 포기하지 않고 보듬어 나갈 수 있는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에 대하여 듣고싶습니다.
A. 일단 대학원에 가서 전문성을 좀 더 향상하고 싶어요. 그리고 장학사 시험도 보고 싶어요. 장학사가 되거나 아니면 원장까지의 자리 갈 때까지 열심히 하고 싶어요. 원장과 교사는 전체를 품을 수 있느냐 없느냐 인 것 같아요. 우리 반을 품을 수 있느냐, 유치원 전체를 품을 수 있느냐라는 차이가 제일 큰 것 같아요.
사진 ,인터뷰홍현규/ 입학홍보처 글 이주희 / 학생기자단 Copyright ⓒ CK-spirit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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