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광부화가들’ 무대감독 인턴 도전기 – 무대미술전공 3학년 전새미 학생 인터뷰
  • 작성일 2013-10-18
  • 작성자 Chungkang

 

안녕하세요, 브로드웨이 청강N입니다. 지난 10월 13일에 막을 내린 연극 ‘광부화가들’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v^ 명동예술극장에서 한 달간 공연된 연극 ‘광부화가들’은 초연 당시 외국 작품임을 무색하게 하는 따뜻한 번역과 인간미 넘치는 연출로 뛰어난 무대를 만들었다는 찬사를 받으며 꾸준한 사랑을 얻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 멋진 작품을 오늘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2013년 연극 ‘광부화가들’에는 우리 청강문화산업대학교(이하 청강대) 뮤지컬스쿨이 함께했습니다. 무대미술전공/무대미술학과의 책임교수 구근회 교수가 조명디자이너로, 무대미술전공 3학년 전새미 학생이 무대감독 인턴으로 함께했죠. ^-^ 최근 공연을 마치고 다음 작품 준비가 한창인 전새미 학생과 함께 연극 ‘광부화가들’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고, 처음 경험해 보는 인턴십에 대해 인터뷰 나눠 보겠습니다. 끝까지 함께해 주세요~*   

 

 

 

REVIEW 무대미술전공 전새미 학생 l 연극 ‘광부화가들’의 매력 포인트는?

                                                                                                                                                                                              

 

 

연극 ‘광부화가들’

 

 

  전새미 학생  연극 ‘광부화가들’은 대한민국 연극대상 작품상을 수상, 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3에 선정된 작품으로 올리버를 포함한 5명의 광부들(조지, 지미, 해리, 영)이 라이언 선생에게 미술 감상 교육을 받으면서 화가로 성장해가는 내용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광부화가들’의 관람 포인트는 배움을 원해서 시작한 그림이 점차 광부들을 하나의 그룹으로 만들어주고 그들의 인생이 되어가는 과정! 그 전체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저 그림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 신청한 그림 감상 수업을 통해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누구인지, 르네상스가 무엇인지를 배우고, 반 고흐의 작품에 환호하고, ‘예술은 하늘이 준 선물이다. 그래서 소중한 것이며 예술은 주인이 없고, 우리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이 바로 예술이다’라는 깨달으면서 자신의 인생을 다시 그려보는 그들의 삶! 그게 바로 ‘광부화가들’의 포인트죠. *_* 뿐만 아니라, 깨알 같은 웃음포인트와 훌륭한 연기력 또한 ‘광부화가들’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 중 하나랍니다.

 

연극 ‘광부화가들’ 참! 멋진 작품이네요~* 자 그럼, 작품 소개에 이어 ‘광부화가들’과 한달 동안 동거동락한 전새미 학생의 인턴십 이야기도 살짝! 엿들어볼까요? @_@

 

 

 

 

 

INTERVIEW 무대미술전공 전새미 학생 l 연극 ‘광부화가들’ 무대감독 인턴 도전

                                                                                                                                                                                              

 

 

▲ 연극 ‘광부화가들’ 단체 사진이에요

 

  Q) 청강대 뮤지컬스쿨 우수재학생으로 추천 받은 소감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전새미 학생 안녕하세요, 저는 무대미술전공 3학년 전새미입니다. 먼저, 우수재학생으로 추천해주신 교수님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최근, 문득 저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봤습니다. ‘나는 지금껏 학교생활을 열심히 했을까?’ 하지만 저는 이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을 내리고 있지 못했었죠. 그러던 찰나, 인터뷰 제의를 받게 되었고, ‘난 학교생활을 열심히 했어!’라는 대답을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인터뷰 시간이 무척 즐겁답니다. ^V^

 

 

▲ 무대 전환을 꼼꼼히 확인하고 있네요

 

  Q) 최근,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는 연극 ‘광부화가들’ 작품에 참여하고 있으신데, 어떤 업무를 맡고 있는지 근황을 소개해 주세요.   전새미 학생 네, 저는 현재 연극 ‘광부화가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인턴으로 참여한 이번 작품에서 제가 맡은 업무는 무대 전환 및 정리입니다. 작품의 매 장마다 맡은 대, 소도구들을 직접 전환하고 배우들의 등/퇴장을 돕는 등 무대 뒤편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처음 경험하는 기성 공연이라 많이 긴장되고 걱정되었지만,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직접 체험하고 나니 전반적인 공연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게 됨은 물론, 다음 작품이 벌써부터 기대되는 여유(?)까지 생기게 되었답니다. ^-^ 제가 맡게 될 다음 공연은 연극 ‘바냐아저씨’입니다. 요즘 준비가 한창인데요,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 백스테이지를 정리하고 있네요

 

  Q) 인턴 과정을 알차게 보냈네요. 그렇다면, 어떤 과정을 통해 무대감독 인턴십을 경험하게 되었나요? 인턴십으로 선발된 계기를 소개해 주세요.   전새미 학생저는 이번 인턴십을 경험하기 전까지 음향을 전공했고, 음향쪽으로의 취업을 꿈꾸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음향분야를 열심히 공부하던 중, 졸업을 앞두고 색다른 분야를 경험해 보고자 구근회 교수님의 추천으로 DIMF 출전작인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 ‘무대감독’을 지원하게 되었죠. 우여곡절 끝에 작품을 마치고 나니 교수님께서 한 말씀 툭 던지시더라고요. “너는 음향 오퍼레이터를 할 때와 무대감독을 할 때 쏟아내는 에너지가 다르다”라고 말이죠.

 

저도 무대감독이 제 적성에 맞다고 느꼈나 봐요. 인턴십을 나가야 하는 이때 전공을 바꾼 것 보면 말이죠. *_* 그렇게 저는 구근회 교수님의 조언과 추천으로 지금의 작품과 함께 무대감독 인턴십을 경험하고 있답니다.

 

 

 

▲ 명동예술극장 객석 모습이에요

 

  Q) 현재 구근회 교수님과 함께 작업하고 계신데, 조명디자인을 담당하고 계신 교수님과는 어떤 작업을 함께 하고 있나요? 또, 어떤 도움을 주시나요?   전새미 학생연극 ‘광부화가들’에서 교수님은 조명디자이너로, 저는 무대 크루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교수님과 직접적으로 함께 작업할 부분은 없는 편이죠. 하지만, 현장에서 만나 뵈면 항상 따뜻한 인사와 함께 격려해 주시고, 챙겨 주신답니다. 공연장 돌아가는 상황, 그 속에서 이겨내는 방법 등도 설명해 주시고요. +_+

 

 

 

DIMF 출전작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Q) 인턴십을 경험하기 이전에 학교에서는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했나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전새미 학생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은 DIMF 출전작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입니다. 음향 오퍼레이터와 무대감독으로 2번 참여한 공연이자, 1년 반을 함께한 공연이었기 때문이죠.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DIMF 본선을 치른 후 마지막 철수 시간입니다. 30분만에 무대를 정리하고 철수해야 했던 상황이 발생해 스탭은 물론 배우들까지 동참해 세트를 분해하고 각종 장비들을 나르고, 실었었죠. 힘든 기색 없이 서로가 서로를 도와가며 공연을 마쳤던 그 시간이 아직도 가슴 찡하게 남아있습니다. ‘내가 하는 일이 이렇게 멋진 일이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던 순간이었답니다. ^ㅂ^

 

  Q) 지금 말씀해 주신 값진 경험들이 현장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학교 공부와 실제 현장 실무 사이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미리 준비할 것, 도움 되었던 과목 등이 있다면 함께 소개해 주세요.   전새미 학생학교와 현장에서의 차이점은 크게 없습니다. 다만 업무를 처리하는 것에 있어서 선배님들만의 노하우에 따른 능률에서 차이를 보인다고 할 수 있죠.

 

우리 청강대 뮤지컬스쿨에는 무대미술에 필요한 기자재가 잘 갖춰져 있습니다. 때문에 기자재를 잘 활용하고 다룰 수 있는 방법만 정확하게 익히고 현장에 뛰어든다면 금방 적응 할 수 있을 거에요. 특히, 무대감독을 꿈꾼다면 ‘공연제작실습’, ‘입체장치제작’, ‘CADD’, ‘제도’ 등의 과목을 열심히 들어보세요. 무대감독은 무대의 전 분야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기 때문에 분야별 특성 하나하나를 공부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우리 뮤지컬스쿨의 특성 중 하나인 스튜디오 체제를 잘 활용해 전공 심화교육을 익혀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Q) 알찬 조언!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전새미 학생의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주세요.   전새미 학생 저는 이제 ‘광부화가들’을 마무리 하고 새로운 공연 ‘바냐아저씨’에 참여하게 됩니다. 연극 ‘바냐아저씨’에서는 전 작품에서 보였던 미숙한 모습에서 탈피해 조금 더 힘차게 진행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려고 합니다. 또한, 이번 공연과 함께하면서 전공 심화과정에 대한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 인턴십을 끝낸 후 공부에 전념해 볼 생각입니다. 멋진 무대감독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그때 또 다시 한번 인터뷰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ㅁ^

 

  

 

지금까지 청강대 뮤지컬스쿨 전새미 학생과 함께했습니다.

멋진 작품 속에 함께 어우러져 첫 인턴십 경험을 마친

전새미 학생은 요즘 하루가 하루가 즐겁다고 하네요. +_+ 학교를 벗어나 기성 공연이 펼쳐지는 현장에서 부딪히고 깨지면서 공연을 더욱 깊게 이해하고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처럼 우리 청강대 뮤지컬스쿨 학생들은 곳곳의 현장에서 멋진 작품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더 좋은 이야기 더 유익한 현장 소식! 계속해서 전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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