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텐츠 리더들을 위한 ‘마음 공감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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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청강문화산업대학교의 학생상담 프로세스
문화예술은 공감을 전제로 만들어지는 활동입니다. 작품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는 일 자체가 공감을 통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사실 공감(empathy)이 라는 용어 자체는 미술분야에서 나왔습니다. 미술작품을 감상하려면 작품 속으로 들어가서 무언가 느껴야 하는데 이 ‘들어가(em) 느낀다(pathos)’라는 말이 ‘공감(empathy)’으로 다듬어 진 것입니다(박성희, 2009).
공감의 시작인 ‘들어가 느끼는 행동’을 할 수 있으려면 우선 내 마음이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되고 내 감정이 느끼는 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어야 합니다.
공감이 시작되는 첫 번째 대상은 누구일까요? 바로 ‘나의 마음’입니다 우리 마음은 여러 ‘나’ 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것을 마음 사회이론(Mind Society Theory)이라고 합니다(김정호, 2011). 내 마음에는 공부하고 싶은 나도 있고, 쉬고 싶은 나도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실망하는 나도 있고, 너그러운 나도 있습니다. 이기적인 나도 있고 이타적인 나도 있고 외향적인 모습의 나도 있고 내향적인 모습의 나도 있습니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 학생상담센터에서는 미술, 영화 등을 통한 예술치유 및 개인상담, 심리 검사 등 다양한 상담프로그램을 통해 자기 마음 안에 있는 여러 목소리인 ‘나’들을 이해하고 다양한 ‘나’들이 서로 소통을 통해 자신을 공감해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래상담: 서로 포용하고 공감해주기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말을 진심으로 들어주는 대상을 필요로 합니다. 그 대상이 또래일 때 더 마음을 열고 이야기하기가 쉽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대학에서는 서로를 가르치기보다 비슷한 공통의 경험에 초점을 맞추고 자신을 공감하듯이, 다른 사람을 공감하며 서로 만나는 경험을 통해 치유하는 또래상담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또래상담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이 개인 상담을 받으며, 일정시간의 상담 교육 후 활동하게 됩니다. 또래상담은 비슷한 전공을 가지고, 비슷한 고민을 이해하는 또래들에게 카카오톡, 팀즈, 이메일, 전화, 대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상담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참여한 또래상담자들은 모두 하나같이 상담을 한 경험이 자신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하게 되고 성장하게 되었다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문화콘텐츠 리더양성을 위한 전공특화 상담프로그램 “팀즈를 활용한 팀업” 프로그램은 각자 다른 역할을 가진 팀원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게임스쿨과의 협업을 통해 1학년 신입생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참여한 학생들에게 “팀 프로젝트 시 고민 되었던 내용이 많이 해소되었다” 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예비 웹툰 작가들을 위한 성인지 감수성 특강 등 문화콘텐츠 리더들의 공감 콘텐츠 제작을 위한 다양한 상담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언텍트 속의 컨텍트’ – 비대면 팀즈를 이용한 상담 우리 대학은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비대면 상담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공간과 시간에 이용할 수 있는 비대면 온라인 상담서비스는 학생들에게 좀 더 솔직히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상담에서 경험하는 호기심, 사랑, 분노, 좌절, 기대, 실망 등 여러 감정들을 알아차리고, 느끼며 함께 뒹구는 이곳은 마음공감 놀이터 학생상담센터입니다.
글_강주현(학생상담센터장, 리케이온스쿨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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