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K INTERVIEW] 사람 만나는 일이 기회며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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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만나는 일이 기회며 도전이다] 마포 가든 호텔에서 베스트웨스턴 호텔 본사 소속으로 일하는문남주 동문을 만났다. 성실함 하나로 세계 최고의 호텔 체인에서호텔리어로 진화하는 성장기를 들어봤다. “인턴십을 생각한다면 저처럼 어떻게든 될거라는 생각으로 사전 준비 없이 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시행착오를 너무 많이 해야 하니까요.”
Q 구체적으로 괌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셨나요? / 홀리데이 리조트에서 프런트 일을 했습니다.
Q 그리고 1년 후에 한국으로 돌아오신 거죠? / 네. 돌아오고 강남 베스트웨스턴 호텔에 입사했어요. 역시 프런트 일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괌에서 1년, 한국에서 2년 프런트 일을 했지요. 호텔일도 재미있고 워낙 사람 만나는 일이 좋았는데 우연히 기회가 생겨서세일즈 파트로 넘어오게 되었어요.
Q 그렇게 프런트 일을 하다가 세일즈로 넘어오는 경우가 많은가요? / 저는 좀 특이한 경우인데 호텔일은 재미있었지만 프런트 일은 종일 구두신고 서서 일하는 육체노동이라 힘들어서 그만둘까 생각하고 있었어요.그러다가 미국 본사에서 세일즈 담당자를 뽑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외국 구직 사이트로 찾아 들어가서 지원해서 합격했어요. 소속도 프런트일을 할 때는 베스트웨스턴 한국 호텔 소속이었다가 지금은 베스트웨스턴 미국 본사 소속입니다. 지금 하는 세일즈 업무는 주로 아웃바운드라고 해서 한국의 대기업들을 상대로 해외의 베스트웨스턴 호텔들을 출장용으로 제공하는 마케팅을 하고 있어요.
Q 흔히 생각하는 사내 업무 로테이션이 아니었군요? / 그렇죠. 저는 바로 위의 선배와 둘이 미국본사 소속이고 다른 팀원들은 한국지사 소속이어서 영업과 함께 미국 본사와의 연락업무들을 담당하고 있어요. 연봉도 미국본사와 달러로 계약하구요.
Q 미국본사와 연락을 자주 해야 하는 일이면 영어실력이 보통 이상이어야할 것 같은데요. / 영어 이야기를 하면 일단 학교 이야기부터 해야겠네요. 괌에서 인턴십하기 전의 제인생의 터닝포인트가 청강대였어요. 중학교, 고등학교 다닐 때는 정말 노는 학생이었어요. 술도 마시고 학교에 부모님도 오시고… 그래서 대학 갈 생각도 못했고 꿈도 없었는데 친구 따라 청강대에왔어요. 그런데 공부가 적성에 맞는 거에요. 학교도 너무 이쁘고…그때부터 열심히 공부해서 과수석도 했어요. 중,고등학교 때 다 놀아봐서 그런지 노는 거에 관심도 없어졌고. 부모님이 제 변한 모습에 엄청 놀라셨어요. 부모님과 마찰도 없어지고 그때부터 쭉 지지해주고 계세요. 특히영어공부는 송장수 교수님께 영어를 배우면서 조언과 격려를 많이 받았어요. 그러면서 공부를 안 하면 안 되겠다고 깨달았어요. 그리고 구경원교수님 추천으로 바리스타 대회 나가서 상도 타고, 짧은 1년이었지만 좋은 기억 밖에 없어요. 그리고 괌으로 해외연수를 나갔다가 영어 못하는 제 상황에 충격을 받고 그 이후로 죽기 살기로 공부했어요.
Q 그래도 짧은 기간인데 중간에 영어 학원은 다니지 않았나요? / 전부 다 독학이에요. 한 번도 학원 다닌 적 없구요. 제가 본 교재는 송장수 교수님이 수업시간에 만들어주신 워크북 뿐이에요. 기본이 아주 잘잡혀 있거든요. 그리고 주로 공부하는 방법은 미드를 계속 돌려보고 들으면서 대사를 모두 영어로 써보는 것이 제가 공부하는 방법이에요. 영어일기도 매일 쓰고 있어요. 제가 아직 어리지만 확실히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언어든 다른 공부든 노력하면 된다는 거에요. 성실과 노력만 있으면 어떤 상황이건, 시간이 얼마가 걸리건 결국 결과가 돌아오더라구요 .
Q 입사 과정이 만만치는 않았지요? / 예. 같이 모집에 응시하신 분들이 스위스에서 유명 호텔학교를 나온 분도 있었고, 토익 만점에 유명대학 나온 분들이었어요. 그런데 저만 붙어서 저도 이유가 좀 궁금했어요. 나중에 물어봤어요. 왜 저만 뽑았냐고. 그랬더니 제가 남들보다 호텔에 대해 좀 더 알고 있고, 성실과 노력을 잘어필했고, 자만하지 않고 인상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구요. 저희 회사에서 중요시하는 사람 뽑는 기준인 것 같아요. 학력, 스펙 필요 없고 성실함, 상황 대처능력, 그리고 표정에서 드러나는 사람 됨됨이가 중요해요.
Q 제가 보기에도 놓치기 싫은, 노력하는 좋은 사람의 느낌이 묻어나네요. 그럼 지금 하시는 일과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 제 일은 기본적으로 영업, 호텔 세일즈 담당자 교육, 브랜드 홍보, 컴플레인 관리입니다. 출근해서 미국 본사와 시차에 맞춰 업무연락을 하고요. 그리고 클라이언트들을 만납니다. 세일즈 일이다보니 감정노동 성격이 많아요. 술자리도 좀 있는 편입니다. 그리고 잠들기 전에 다시 시차에 맞추어서 미국 본사와 연락합니다. 그래서 퇴근시간은 일정치가 않아요. 주말에 일하는 경우도 있고. 그리고 3주에 한 번 미국 본사와 전반적인 업무협의를 위한 컨퍼런스 콜이 있어요. 전화회의를 합니다.
Q 벌써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당당히 하고 있네요. 앞으로 다른 목표가있나요? / 우리나라에 지금까지 호텔업계에 여자 총지배인이 두 명 있어요. 저도 40살이 되기 전에 총지배인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저는 이유를 잘 설명할 수는 없지만 제 일이 너무 좋아요. 특히 출근할 때 호텔 로비에 들어서면 ‘와 내가 이런 곳에서 일하고 있구나’라는 자부심도 있어요. 또 새로운 사람들을 계속해서 만나는 일이 좋아요. 어디 가서 강의로 얻을 수없는 배움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하죠.
Q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마지막 질문인데 그래도 혹시 스트레스 받으면 푸는 방법이 있나요. / 울어요. 낙천적인 성격이라서 그런지 울고 나면 다시 기운이 납니다.
마흔 살 이전에 호텔 총지배인이 되겠다는 당찬 꿈을 가진 문남주 동문은 성공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가진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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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CK INTERVEW 영상캡쳐
편집 홍현규 / 입학홍보처 Copyright ⓒ CK-spirit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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